넷이즈가 23일 개막된 차이나조이 2009에서 <스타크래프트 2>를 시연할 계획이었지만, 중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넷이즈 관계자는 23일 “아직 정부로부터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한 심의를 받지 못 했다. 안타깝지만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게임을 직접 해 볼 수는 없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외국 게임의 경우 국가신문출판총서로부터 심의를 받지 않으면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시연할 수 없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규정을 뒤늦게 파악한 넷이즈는 차이나조이 부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체험대 설치가 무산되면서 텅빈 부스에서는 쇼걸들의 사진촬영만 진행됐다.
당초 넷이즈는 <스타크래프트 2> 차이나조이 체험존에 약 30~40 대의 컴퓨터를 설치하고 일반 관람객들에게 게임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심의를 받지 못 하면서 무산된 것이다.
이번 해프닝과 관련해 중국 유저들은 <스타크래프트 2>의 폭력성 때문에 체험대 설치가 무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2>가 차이나조이 전시장을 찾는 어린 학생과 청소년들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될 경우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중국 정부가 반대했다는 논리다.
반면 한국의 경우 별다른 심의 없이 <스타크래프트 2>의 일반인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24일 시작되는 ‘e스타즈 서울 2009’에서 선착순 1,300명을 대상으로 <스타크래프트 2> 일반인 시연을 진행한다. 다만, 블리자드 코리아는 질서유지 차원에서 15세 미만 관람객의 체험존 입장을 제한할 계획이다.
오른쪽에 보이는 테이블 위에 <스타크래프트 2> 시연대가 설치될 예정이었다.
<스타크래프트 2> 트레일러 영상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행사 도우미.
체험대가 설치되었다면 장사진을 이루었을 <스타크래프트 2> 부스 입구. 한산했다.
무대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 2> 코스튬 플레이 행사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부스 입구를 쓸쓸하게 지키고 있는 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