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과 똑같은 게임이 차이나조이 2009에 출전했다. 개발사인 조이차이나의 관계자는 “앞으로 달라질 것이니 큰 상관이 없다”는 반응이다. 우선 차이나조이 2009 현장 시연대 영상부터 살펴보자.
<헌터 블레이드>는 지난 5월 유튜브에 개발영상이 공개되며 <몬스터헌터>와의 유사성을 지적 받은 게임이다. 당시 영상을 본 유저들은 거대한 몬스터 한, 두 마리를 타겟으로 삼는 인스턴스 존 방식의 게임 진행과 인터페이스, 같은 공격모션 등을 예로 들며 <헌터 블레이드>를 강하게 비판했다.
영상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천 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그 중에는 “나와 같은 중국 게임인 것이 부끄럽다”는 중국 유저의 댓글도 있었다.
하지만 개발사의 태도는 당당했다. 유저들의 비판에 아랑곳 않고 <헌터 블레이드>를 차이나조이 2009에 출전 시킨 것이다. 심지어 부스에는 <헌터 블레이드>의 시연대까지 마련돼 있었다. 이곳에서 <헌터 블레이드>를 즐긴 한 중국 유저는 “재미있다. 그리고 <몬스터헌터>와 비슷해서 좋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렇다면 <헌터 블레이드>의 개발사는 모방 논란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부스에서 만난 조이차이나의 마케팅 디렉터 유하이펑 씨는 “표절이 아니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헌터 블레이드>는 유저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달라질 것이고 <몬스터헌터>는 PSP로 나온 게임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말만 들어서는 표절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당당한 태도였다.
그러나 <몬스터헌터>에도 온라인 버전이 있다고 되묻자 “퍼블리셔를 잡을 때까지는 자세한 것은 이야기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후 질문이 이어지자 다른 약속이 있다며 답변을 피했다.
아래는 조이차이나의 유하이펑 씨와 디스이즈게임의 일문일답이다.
TIG> 만나서 반갑다. 게임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조이차이나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게임이다. 유저가 힘을 합쳐 거대한 몬스터를 잡는 게임이고 현재 퍼블리셔를 찾고 있다. TIG> 게임 영상이 공개된 이후 <몬스터헌터>와의 표절논란이 있었다. 혹시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 참고로 <헌터 블레이드>의 동영상은 우리가 공개한 것이 아니다. 내부에서 보고를 위해 만든 영상이 유출된 것이다. 이후에는 대폭 수정될 것이다. 이를 위해 10월에 유저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TIG> 사실상 게임의 골격이 비슷한데 그렇게 쉽게 바꿀 수 있겠는가? 그렇다. 몬스터 한 마리의 원화와 행동패턴까지 다 바꾸는데 1주일밖에 안 걸렸다. 크게 복잡하지 않다. TIG> <몬스터헌터>를 해 본 경험은 있나? 없다. TIG> 그렇다면 <헌터 블레이드>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설명을 부탁한다. <몬스터헌터>는 PSP고 우리는 MMORPG이다. 유저규모나 그런 것이 완전히 다르다. 앞으로 MMORPG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시스템도 갖출 것이다. 자세한 사항까지는 밝힐 수는 없다. TIG> <몬스터헌터>도 MMORPG로 나와 있다. 알고 있는가? 나중에 이 게임이 퍼블리싱될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말해 줄 수 없다. TIG> 이전에는 어떤 게임을 만들던 회사였나? 2006년에는 <난무천하>라는 격투 게임을 개발했다. 또 <테니스 베이비> 같은 스포츠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TIG> 혹시 해외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도 있는가? 물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