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실시간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24일, 서울 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첫 시연회를 개최했습니다. 한 번에 30분씩, 총 13번 진행 된 이날의 시연회를 통해 <스타2>를 처음으로 접한 게이머들은 과연 어떤 인상을 받았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은 시연을 끝마친 총 100명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장에서 <스타2>를 직접 체험한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으니 주목해주시기 바랍니다. /조사: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 학생기자단, 정리: 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일러두기] 이번 조사는 오전 시간, <스타2>의 시연을 끝마친 관람객들 100명에게 즉석에서 물어본 것으로 전체 관람객들의 의견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유저들이 <스타2>를 시연하고 있다. 이번 시연회는 한 번에 30분씩. 총 13번 진행 되었다.
이번 설문에 응한 관람객들은 전체 100명 중 97명이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3명이었습니다. 실제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보면 남성이 절대다수였습니다. 국민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역시나 <스타2>에 열성적인 관심을 보인 것은 남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설문에 응한 관람객중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4%가 최소 이틀에 한 번은 <스타크래프트> 1편을 즐긴다고 응답했습니다. 역시나 금요일 오전에 행사장을 찾은 만큼 게임을 열심히 즐긴다는 뜻이겠죠?
이번 시연회에서 유저들이 선택한 종족은 전체적인 비율은 비슷했지만, 테란이 39%로 다른 종족을 제치고 근소하지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프로토스가 34%, 저그가 27%로 선택을 받아 유저들의 관심 종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었었던 ‘한글화 완역’에 대해 질문을 던져 봤습니다.
그 결과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9%가 ‘만족’, 혹은 ‘약간 만족’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광전사’(질럿), ‘고위기사단’(하이템플러) 같이 완역된 용어에 대해서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59%가 긍정적인 답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전체적인 한글화에 대한 만족도에 있어 ‘약간 불만족’, 혹은 ‘불만족’이라고 대답한 게이머들은 전체의 1/3도 되지 않는 28%에 그친 것이 눈에 띕니다.
적어도 이번에 <스타2>를 직접 시연 해본 유저들은 대체적으로 게임의 한글화에 만족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누구나 잘 알다시피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2D 그래픽이었습니다.
하지만 <스타2>는 시대가 시대인 만큼 풀3D 그래픽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혹시라도 조작감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이에 대해 전체 유저의 절반이 넘는 54%는 ‘전혀 문제 없었다’ 라고 답변을 주었습니다. 1편과는 다른 이질감을 느끼기는 했지만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답변도 40%에 달했습니다.
그런 만큼 전체적으로 조작에서 큰 문제를 겪을 것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한 번에 30분으로, 유저들은 굉장히 짧은 시간 동안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문에 응한 100명 중 85%가 ‘만족’, 혹은 ‘약간 만족’ 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습니다. 시연 후 <스타2>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다는 유저 역시 전체의 80%에 달했는데요.
전체적으로 유저들은 이번 시연회에서 처음 접한 <스타2>에 대해 그만큼 만족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될 것 같습니다.
자, 이번엔 약간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스타크래프트> 1편과 2편 중 어느 작품이 더 나을까? 라는 질문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2편이 더 나을 것’ 이라고 대답한 유저들이 전체의 2/3이 넘는 76%에 달했습니다.
과연 <스타2>가 이런 유저들의 기대치 만큼 1편보다 더 나은 명작으로 출시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스타2>를 체험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유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