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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이윤열과 장재호가 본 스타크래프트2는?

천재테란 이윤열과 외계인 장재호가 말하는 스타 2

현남일(깨쓰통) 2009-07-24 19:11:29

24, 서울 SETEC에서 개최된 e스타즈서울 2009에서는 프로 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 시범 경기를 진행해서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특히 이날 진행 된 시범 경기에서는 위메이드폭스의 두 천재 선수. <워크래프트3>의 장재호 선수와 <스타크래프트>의 이윤열 선수가 마지막을 장식했는데요. 과연 두 프로 게이머들은 게임을 해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디스이즈게임 현남일 기자

 


 

이윤열, 한글화 기쁘지만 낯설기도 하다

 

<스타크래프트 2> 한글화의 만족도는 어떠한가?

 

이윤열: 한글화가 되지 않았던 전작과 다르게 <스타크래프트 2>는 극소수의 유닛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건물과 유닛의 명칭이 완역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크래프트>를 10여년 동안 플레이 했는데, 그 후속작이 드디어 한글화 되었다는 것에서 전반적으로는 기쁘게 생각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언제나 보아오던 용어가 달라지니 다소 낯설다는 느낌도 받았다. 아마도 익숙함에서 오는 어색함인 듯 하다.

 

장재호: 완역, 음역 이야기가 많은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방식이라도 좋다고 생각한다. 음역으로 된 유닛 이름이나 용어가 어색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그다지 어색하지 않았다.

 

 

프로게이머로서 <스타크래프트 2>의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말해 달라.

 

이윤열: 무엇보다 매크로 기능(단축키 및 조작 인터페이스)이 확실히 강력해졌다는 것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부분이 정말 마음에 든다.<스타크래프트>를 자동차의 수동기어에 비유한다면, <스타크래프트 2>는 오토매틱이라고 할까?

 

재호(장재호 선수)에게 물어 보니 <워크래프트 3>와는 큰 차이가 없다고 들었다. 

 

장재호: <워크래프트3: 프로즌쓰론>이 발매된 것이 2003년이니 벌써 6년이 흘렀다. 아무래도 수년의 격차가 있는 만큼 그래픽, 유닛, 게임성 등. 전반적으로 게임이 세련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장재호, 워크래프트3 같은 게임이라 익숙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 이런 점은 고쳐 졌으면 좋겠다! 혹은 추가될 것이 있다면?

 

이윤열: 사실 오늘 이벤트 매치를 위해 게임을 플레이 해 본 것은 극히 짧은 시간이었다. 그런 만큼 무엇이 좋고 나쁘다고 내 의견을 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인다. 

 

장재호: <스타크래프트 2><워크래프트 3>와 같은 3D 게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익숙했고, 적응하는 데도 크게 문제 없었다. 그리고 게임 자체가 거의 완성된 느낌이었기 때문에 특별하게 불편함도 느끼지 않았다.

 

다만 아무래도 RTS 게임인 만큼 종족간 밸런스가 염려스럽긴 하다. 주위에서 게임이 계속해서 밸런스 패치 중이라고 들었는데, 차후 완성 버전에서는 완벽한 모습으로 나와 주었으면 한다.

 

사실 이번 시범 경기는 ()윤열이 형과 같은 게임 내에서 경쟁했다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던 것 같다

 

위메이드폭스 소속 이윤열(왼쪽)과 장재호(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