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디아블로2> 오리지널의 오래된 세이브 파일이 남아있다면, 꼭 지우지 말고 기다려보도록 하자.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원작 세이브파일을 지원할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최근 중동 IGN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알렸다. 오리지널 세이브파일을 <디아블로2: 레저렉션>에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프로듀서는 “그렇다, 꼭 남겨둬라”라고 답했다.
인터뷰에서 <디아블로2: 레저렉션> 프로듀서 매튜 세데르크비스트는 “(리마스터) 작업을 하던 중 우리는 옛 세이브파일을 사용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게임에 넣어보니 잘 작동했다”고 회상했다.
20년 전 캐릭터를 다시 키우고는 싶은데, <디아블로2: 레저렉션> 구매 의향이 없는 유저라 해도 문제는 없다. 제작진은 오리지널 <디아블로2>의 구형(legacy) 배틀넷 지원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은 더 나아가 ‘크로스세이브’를 지원한다. 기존에 알려진 대로 캐릭터 데이터가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기 때문에 어떤 플랫폼에서 접속해도 진척도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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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쉽게도 서로 다른 플랫폼 유저가 함께 플레이하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은 아직 현 단계에서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번에 제작진은 밝혔다.
이외에도 블리자드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관련된 사실들을 몇 가지 더 털어놓았다.
우선 <디아블로2> 시절 자주 발생하던 아이템 거래 사기의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디자이너 안드레 아브라하미안은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새 게임은 보안 측면이 강화된 현세대 배틀넷을 통해 출시된다. 구체적 해결법을 말하기는 힘들지만, 노력 중이며 아이템 사기 및 자동 프로그램 사용(botting) 같은 문제를 좌시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편의성 및 퀄리티 개선도 이루어진다. 폰트 사이즈 조절, 음량 상세조절 등 접근성 옵션이 추가된다. 화면 확대 기능이 생겨 선호에 따라 화면을 크게 보면서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NPC 대사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리마스터로 음질을 약간 끌어올렸다. 콘솔 버전에는 도전과제 시스템 추가도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