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명의도용과 관련해 일간지에 ‘사과문’을 개재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8일 국내 대부분의 일간지에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이번 명의도용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명의도용 수사건과 관련해선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중이며, 엔씨소프트는 조속한 진실규명에 적극 협조할 뿐 아니라 진상이 밝혀지는 데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명의도용 사건의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은 아니다. 명의도용 타깃이 <리니지>이긴 했지만 불법으로 유출된 개인정보가 엔씨소프트를 통해 흘러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한편 주요 일간지들은 여전히 이번 명의도용 사건을 엔씨소프트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
28일 사과문이 나간 이후 일간지들은 ‘리니지 관련 소송 불구, 엔씨소프트 무덤덤’, ‘엔씨소프트의 뒤늦은 사과’ 등의 기사를 통해 “엔씨소프트가 사과는 했지만 아직도 왜 사과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 엔씨소프트가 처음에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더니 사건 15일만에 백기를 들었다”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