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퍼블리싱을 맡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9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마그나카르타 2>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글버전 프로모션 영상과 플레이 시연을 공개했다.
<마그나카르타2>는 한국 소프트맥스와 일본 반다이남코게임스의 공동 개발작품으로 4년이 넘는 개발기간에 전체 150명이 투입된 대형 RPG다. 소프트맥스는 게임 아이디어, 시스템 등 개발을 맡았고, 반다이남코게임스는 시장의 반응과 관련 컨설팅을 맡았다.
<마그나카르타2>는 다양한 RPG를 선보인 소프트맥스의 장점인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언리얼 엔진 3을 활용한 액션성과 탁월한 그래픽을 더했으며, 동양적인 캐릭터와 배경색감을 적용했다. 총 플레이 타임은 약 40 시간이다.
란츠하임을 배경으로 하는 <마그나카르타2>는 전작 <마그나카르타:진홍의성흔>과 세계관과 시대적 연관성이 없는 사실상 별개의 게임이다. 한글자막 뿐만 아니라 음성까지 완전 한국어로 제작된 점도 눈길을 끈다. 소프트맥스는 ▲독창적인 디자인 콘셉트 ▲Xbox360을 기반으로 한 미려한 그래픽 ▲실력파 성우진 등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의 구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마그나카르타2>는 2001년 출시된 <마그나카르타>(PC용)와 2004년 나온 <마그나카르타:진홍의성흔>(PS2,PSP용)을 잇는 <마그나카르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2001년에 나온 <마그나카르타>만 PC용으로 제작됐고, 2004년 이후 모두 비디오게임으로 출시된 바 있어 <마그나카르타2>라고 이름을 짓게 됐다는 게 소프트맥스의 최연규 이사의 설명이다.
한국 발매일은 8월 20일로 일본 발매일인 8월 6일에 비해 2주 정도 늦는다. 이에 대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송진호 EDD팀 이사는 “한글화, 성우더빙 등의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발매시기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마그나카르타2>의 기자간담회에 나왔던 주요 일문일답.
소프트맥스 개발진들이 무대에 나와 인사하고 있는 장면.
질문> 한국(8월 20일)보다 일본(8월 6일)의 발매일이 더 빠르다.
동시에 발매하지 못해 죄송하다. 동시 발매일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한글화과정에서 음성 녹음이 지연돼 일본에 비해 출시 일정이 지연됐다.
질문> 공동개발 형태를 취했는데 양사가 어떤 것을 맡았나?
소프트맥스는 개발 부분을 준비했다. 남코의 경우는 어떤 부분이 보강되어야 하는지 등 추가 이야기만 하는 정도였다.
질문> <마그나카르타>의 전작과 크게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는데 전작을 즐긴 플레이어는 어떤 부분을 주목해야 해나?
두 게임 간에 스토리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말한 것이다. 전작부터 주변환경을 이용한 마법 시스템을 이용했는데 이러한 부분은 이번에도 볼 수 있다. 그 외의 일부 인터페이스도 전작과 유사한 점이 있다.
질문> 플레이 타임은 얼마나 되나? 엔딩 말고도 더 즐길 만한 요소가 있는가?
첫 플레이를 기준으로 40 시간을 예상하고 있다. 각종 액세서리나 카본 세공시스템 등 부대 시스템과 각종 미니게임들을 많이 지원하므로 실제 플레이타임은 늘어날 수 있다. 그 외에도 컨텐츠 다운로드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다.
질문> 일본에서 공개된 체험판도 한국에 나오나?
체험판은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미정이다.
질문> 출시가 임박했는데 한정판 발매에 대한 계획이 있나?
일본에서는 한정판에 대한 계획이 아직까진 없다. 하지만 한국은 한정판을 준비하고 있다. 출시일인 8월 20일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다.
질문> 타이틀 이름이 <마그나카르타2>인데, 타이틀 숫자로는 3인데 왜 2를 사용하는가?
실제로는 세 번째 작품이지만 과거 PC 버전으로 만들었던 <마그나카르타>와 비디오게임으로 만든 <마그나카르타>를 분리하기 위함이다. 플랫폼이 비디오게임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결국엔 ‘2’를 사용하기로 했다.
질문> 체험판을 해 니 홍보영상과는 다르게 일러스트보다는 CG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 전작 <마그나카르타>에서 선보였던 김형태 씨의 일러스트를 적극 사용하지 않은 느낌이다.
유럽, 북미까지 타깃으로 설정했다. 그로 인해 CG를 주로 사용하게 됐다. 월드 마켓에 좀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
소프트맥스가 개발한 <마그나카르타> 시리즈는 2001년과 2004년에 각각 출시됐다.
<마그나카르타2>에 삽입된 턴 방식 전투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