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직접 상장에 도전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9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주권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주권상장 예비심사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며 공모 예상금액은 약 1,400억 원이다.
현행 규정상 한국거래소는 앞으로 2달 이내에 심사 결과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따라서 늦어도 9월 말 이전에는 위메이드의 코스피 입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심사를 통과한다면 위메이드는 게임업체 최초로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에 직접 상장하는 회사로 기록된다.
그렇다면 위메이드는 왜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를 선택한 것일까? 이에 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기 위해, 변동성이 큰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직접 상장에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서 “하지만 현재 위메이드의 가장 큰 약점은 <미르의 전설>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어떻게 개선 해나가느냐가 관건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매출의 80% 이상이 <미르의 전설> 시리즈에 의존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개발한 국내 1세대 온라인게임 개발사로, e스포츠 프로게임단 ‘위메이드 폭스’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739억원, 당기 순이익은 246억원이었다.
한편 위메이드는 현재 <미르의 전설> 시리즈 외에도 <타르타로스 온라인>, <아발론 온라인>, <젬파이터>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차기작인 <NED>, <쯔바이 온라인>을 올해 내에 선보일 예정이기도 하다.
지난 해 서비스를 시작한 <타르타로스 온라인>의 스크린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