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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영국 의사 “WoW 안에서 게임중독 치료하겠다”

효과적인 게임중독 치료 위해 블리자드에 지원 요청

국순신(국서방) 2009-07-31 15:57:49

영국의 한 정신과 의사가 게임 중독 치료를 목적으로 온라인게임의 무료 계정을 요청해 화제다.

 

31일 외신에 따르면 런던 타비스톡 센터의 리차드 그래햄 정신과 의사는 온라인게임 내에서 게임 중독 치료를 하기 위해 계정을 무료로 제공해 주거나 할인해 줄 것을 게임사에 요청했다리차드 그래햄이 주목한 게임은 바로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

 

그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에 14.99 달러의 한 달 계정비를 무료로 제공해 주거나 깎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온라인게임 중독자들이 선호하는 환경에서 심리 치료를 해야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리차드 그래햄은 "인터넷 중독을 판명하기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므로 이전 10대의 반사회적 행동과 같은 위험한 짓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온라인 게임 중독을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를 해결하려면 온라인 게임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당위성을 밝혔다.

 

게임중독 치료 프로그램이 진행되면 정신과 의사들은 게임 내에서 의사를 상징하는 흰 가운을 입은 채 돌아다니는 대신, 다른 캐릭터와 동일한 복장을 착용할 계획이다. 또 게임 내 다른 유저들과 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동료 멘토' 참가자를 모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리차드 그래햄은 "<WoW>를 능숙하게 다루지 못하는 데다 실제 병원에서 만큼 게임 내에서 정신과 치료를 잘 하긴 힘들다는 게 우리들이 직면한 문제점"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그의 요청에 대해 블리자드는 아직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한 게임유저는 "그가 어떤 서버에 머물며, 어떤 진영에 선택할지 참 궁금하다"며 의구심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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