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홀에서 2009 국제게임 코스튬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코스프레 행사는 여러번 진행됐지만 게임을 주제로 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죠.
이번 행사의 컨셉은 말 그대로 게임을 주제로 한 코스튬과 무대 퍼포먼스가 중심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만화 등의 주인공을 소재로 한 게 코스프레의 주류입니다만, 이번에는 게임을 소재로 한 행사가 코엑스에서 열렸다는 게 신선했는데요.
어떤 코스튬이 등장했는지 디스이즈게임이 찾아가봤습니다. 동영상과 사진으로 생생한 현장을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디스이즈게임 취재&영상팀
행사 당일 무대에서는 <파이날판타지 10>에서 등장했던 캐릭터들의 무대 퍼포먼스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이중 한 팀은 일본에서 특별히 초청됐다는 군요. 일단 영상으로 무대 퍼포먼스를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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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상은 크로스트 앙상블의 게임음악 연주 입니다. 크로스트 앙상블은 원래 클래식 중심의 크로스오버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단체 입니다. 그러나 실제 공연에서는 대중성을 고려해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음악도 연주합니다.
이번 2009 국제게임 코스튬 페스티벌에서도 <스타크래프트>, <요구르팅>, <슈퍼마리오> 등의 게임음악을 연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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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영상은 imc게임즈의 대표 온라인게임인 <그라나도에스파다>의 퍼포먼스 입니다.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로 일종의 연극이라 할 수 있겠네요. 어떻게 본다면 이런 무대 퍼포먼스가 캐릭터의 역할을 존중하는 코스프레에 어울려 보입니다.
<파이널판타지 10>일까요 아니면 <파이널판타지 10-2>의 유우나 일까요?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에서 초청된 코스플레이어 팀이 초청 받아 무대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총 7명의 일본 코스플레이어가 등장해 많은 호응을 얻었는데요. 알고보니 일본에서는 상당히 지명도가 높은 코스튬플레이어들입니다.
일본과 한국의 코스튬 복장의 차이를 물어보니 디테일한 부분의 묘사라고 하더군요.
사진을 찍는 와중에 뒤에서 누가 외치더군요 "나의 리쿠는 이렇지 않아!"
<파이널판타지 10>의 여주인공 3자매 입니다. 사실 더이상 설명할 단어는 없습니다.
파이날 판타지 7의 히로인인 티파 역시 많은 환호성을 불러모았습니다.
티파를 코스튬한 일본 코스플레이어 '아이라'는 일본 코스프레 잡지에서 모델로 활동 중입니다. 의외로 이번에 초청된 일본 코스튬플레이어는 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세계 코스프레 서밋에서 일본 대표로 활동중인 멤버도 2명이나 포함돼 있습니다.
옷을 만들기 보다 칼을 만드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코스플레이어인 '카나메'는 이번에 방한한 일본팀 중 유일한 남자이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인기가 높은 것인지 아니면 남자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관람객들의 환호소리가 높았습니다. 일본에서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고 하네요.
코스프레 경력 15년의 포스! 이것이 바로 세피로스다!
세피로스로 분한 '쿠르스 루카'라는 코스튬플레이어입니다. 소개에 의하면 <왕의 남자> 일본 팬미팅 당시 '공길'의 코스프레를 하고 직접 영화의 OST를 불러 관계자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일본 코스프레 행사에서는 무대 퍼포먼스가 없습니다. 덕분에 이번 행사를 위해서 무대 연습을 하느라 고생했다는 후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