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9>의 1일차 스트레스 테스트가 잦은 서버다운과 임시점검 속에 막을 내렸다.
서버 테스트가 목적인 만큼 이해해줘야 한다는 유저가 있는 반면 감당하지 못 할 거면서 이벤트로 사람만 끌어 모았다는 불만도 거세다.
NHN게임즈는 지난 4일 <C9>의 스트레스테스트를 시작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번 테스트는 ‘오픈 베타테스트 이후 아이디 유지’와 ‘레벨 10이 넘을 경우 오픈 베타테스트에서 특수한 아이템 지급’을 이벤트로 내걸었다.
하지만 테스트를 시작한 뒤 30분만에 유저들이 대거 몰리면서 로그인 서버가 다운됐다. 게임서버에 접속해서 테스트를 하던 유저들도 서버다운과 튕김 현상이 계속되면서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NHN게임즈는 서버를 증설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여전히 원활한 테스트를 진행하는데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C9> 스트레스 테스트는 첫날인 4일 하루 동안 총 6시간의 임시서버 점검을 진행했고, 종료시간도 예정보다 3시간 30분 늘어나 5일 새벽 1시 30분에야 마무리됐다.
불만을 표시한 유저들은 “12시간을 꼬박 투자했는데 플레이는 딱 10분 해봤다. 아무리 스트레스 테스트라고 해도 이건 너무한 것이 아니냐”며 "서버문제로 말이 많았던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 또 지금까지의 좋은 이미지를 모두 깨버렸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가 된 것은 <C9>의 아이디 선점 이벤트였다. 테스트 초기부터 로그인 서버가 다운되는 탓에 운 좋게 서버에 접속한 몇몇 유저만이 아이디 선점혜택을 누렸다는 것이다.
유저들은 “사람을 모으려고 한 것은 이해하지만 하필이면 가장 불안정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아이디 선점 이벤트를 한 것은 과도한 욕심”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일부 유저들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성격 자체를 이해하고 있다면 이번 테스트 결과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테스트를 서비스로 착각하는 유저들이 많은 듯 한데 오픈 베타테스트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이번 테스트 결과는 오히려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NHN게임즈 관계자는 "서버 문제는 ‘특정 코드로 인해 생겨난 병목현상’과 ‘서버 포화가 계속 원활로 표시되는 것’ 두 가지다. 문제의 원인이 모두 밝혀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