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게임 중 '탈주'와 픽밴 중 '닷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4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불건전 행위 처벌 강화(링크)에 대해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기존 제재보다 강화된 내용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금까지 살펴본 결과 자리 비움 또는 게임 중 탈주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며, 게임을 망치는 행위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따라서 새로운 재재 수위를 추가하기보다, 기존의 단계별 대기열 참가 제한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픽밴 화면에서 게임을 종료하는 ‘닷지’에 대해선 새로운 처벌 단계가 추가된다. 기존에는 두번째 닷지 시 30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랭크 게임 LP 10점 차감이 끝이었다. 해당 업데이트 후에는 닷지를 세 번 연속할 경우 12시간 동안 대기열 참가 제한 및 랭크 게임 LP 10점이 차감된다.
이번 페널티 강화는 닷지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으로 파악된다. 픽창에서 한 명이 닷지를 하면 다시 게임 매칭을 기다려야 한다. 덕분에 게임 시작까지 너무나 긴 시간이 걸린다고 토로하는 유저가 많았다.
상위권 게임에서는 짧지 않은 매칭 시간에도 불구, 픽창에서 팀원 실력이 부족해 보인다는 이유로 닷지를 하는 유저가 많았다. 어차피 게임을 패배할 것이 뻔하고, <롤> 한판에 걸리는 시간은 보통 30분 정도니 기꺼이 닷지 페널티를 감수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닷지 패널티가 적용되면 최대 12시간 동안 대기열 참가가 제한된다. 사실상 하루종일 게임을 못 하게 되는 셈이다.
‘게임 탈주’에 대해선 더욱 엄격해진다. 기존에는 게임을 탈주할 시 랭크 게임에서 자동으로 패배하며, 최대 15분 동안 대기열 참가가 제한됐다. 이번 업데이트가 적용되면 플레이어는 세 번 연속 게임을 탈주할 시 최대 ‘14일’ 동안 대기열 참가가 제한될 예정이다.
탈주 제재 강화는 작년부터 집중하고 있는 탈주자에 대한 제재 강화 일환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작년부터 탈주 페널티를 강화한 이후 게임을 이탈하는 유저가 확실히 줄어들었다는 의견이 많다.
이번 페널티 강화가 도입되면 대기열 참가 제한과, 기존에 있던 '후순위 대기열' 페널티가 동시에 적용되어 유저 체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14일간 해당 계정이 대기열 참가 제한된다. 탈주로 인한 유저 리폿으로 적용될 추가 제재를 생각하면 한 달 동안 해당 계정이 게임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다만 트롤러(탈주는 하지 않되, 게임을 고의로 방해하며 패배를 유도하는 유저)에 대한 근본적인 대비책이 더욱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최근 도입한 '신고 신뢰도' 체계를 활용해 자리 비움, 고의로 죽어주기, 언어폭력 감지 기능을 계속해서 향상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그동안의 성과를 활용해 실제 문제를 다루고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분기별로 새로운 불건전 행위 처벌안을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변경사항은 아직 라이브 서버에 도입되지 않았다. 라이엇 게임즈는 추후 적용 시기를 밝히겠다고 공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