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차세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의 CBT가 2010년으로 늦춰졌다.
이 같은 일정은 지난 2월 지난해 결산발표 때 밝혔던 2009년 4분기 보다 CBT 일정이 늦춰진 것이다. 당초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CBT는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실시하고 2010년에 정식 런칭 할 계획이었다.
이와 맞물려 엔씨소프트는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09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체험버전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 연기 발표로 지스타에서의 체험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이다.
엔씨소프트 이재호 재무최고책임자(CFO)는 “<블레이드앤소울>은 올해 말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CBT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후 CBT 결과에 따라 향후 일정이 조정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일정조정은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완성도를 높여 공개하자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런칭 때부터 김택진 대표가 전면에 나서 품질관리에 나서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한편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한 엔씨소프트의 MMORPG의 콘솔게임 개발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콘솔 시장이 엔씨소프트의 주력 시장이 아니지만 향후 시장확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시장을 생각한다면 북미 유럽지역의 주력 상품인 콘솔게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재호 CFO는 “현재 북미 유럽의 온라인게임 시장은 <WoW>로 대변될 정도로 콘솔시장에 비하면 작다. 실제 성공한 온라인게임이라고 해도 비교 수치가 무의미하다”며 “현재까지 콘솔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확정하지 못했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사업전략의 문제로 현재 초기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