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대형부스 마감이 끝난 지난 4일, 30부스를 신청해 눈길을모은 업체가 있다. 바로 오로라 게임즈이다.
대형부스를 신청한 업체들이 대부분 국내 굵직한 메이저 게임업체임을 감안할 때 오로라게임즈는 아직 이렇다할 알려진 게임조차도 개발이나 유통해본 적이 없는 신생업체이다.
업계에서는 신생업체가 지스타에 대규모 부스를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 의아해 하고 있다.
개최를 2달여 앞둔 시점에서 당장 선보일 게임을 준비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
보통 신규 업체는 10~20 부스 정도의 작은 규모 혹은 퍼블리셔를 통해 게임쇼에 선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번 지스타를 통해 오로라게임즈가 게임분야에서 공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은 이미 예견되고 있다.
실제로 오로라게임즈는 올해 지스타에서 4~5개 정도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으로 이중 2개 정도의 자체 타이틀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계획은 기본적으로 게임 퍼블리싱이 목적이지만 자체개발 게임을 통해 개발사로서의 입지도 다져가겠다는 방침이다.
오로라게임즈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르는 캐주얼 RPG 계열이다. 시장에서 보편화된 장르이면서 본격적인 게임사업을 진행하기 앞서 워밍업에 가장 알맞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현재 개발사 2군데와 퍼블리싱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체개발 게임의 경우 초기에는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된 게임의 개발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처음부터 자체 IP를 이용한 게임개발의 부담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개발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자 육성학원인 게임스쿨을 인수해 개발스튜디오 관리와 더불어 R&D 업무를 병행할 예정이다. 게임스쿨의 강사진이 웹젠 등 개발자 출신으로 이루어져 업무의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로라게임즈 관계자는 “퍼블리싱과 더불어 개발사 인수를 통한 자체개발 게임을 합쳐 지스타에서 4개 정도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으로는 모회사인 오로라월드의 글로벌 영업망과 IP를 통한 게임개발을 비롯해 퍼블리싱하는 게임들의 해외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