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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철저해부! 스타크래프트2 캠페인 모드

테란편 - 자유의 날개 싱글플레이 정보

정우철(음마교주) 2009-08-17 16:00:00

 

블리자드에서 개발 중인 <스타크래프트 2>에 대해 그 동안 공개된 게임 정보는 대부분 멀티플레이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난 12일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을 앞두고 전세계 기자단을 대상으로 캠페인 모드(싱글 플레이) 체험회를 진행했다.

 

싱글플레이의 구성이나 전체적인 느낌은 한마디로 다르다는 것이다. 무엇이 다르냐고 물어본다면 모든 것이 다르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 정도.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스타크래프트 2>의 멀티 플레이와도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그럼 지금부터 <스타크래프트 2>의 싱글플레이가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하나씩 살펴보자. /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 게임의 옵션과 편의 기능

 

기본적으로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가 공유하는 부분으로 전체적인 게임 옵션 중에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부분이다.

 

일단 <스타크래프트 2>에는 자신의 게임 플레이를 동영상으로 녹화하는 기능이 추가 되었다. 동영상 녹화는 게임 중 [Ctrl]+[F11]을 누르면 녹화가 진행된다. 동영상 녹화는 OGV 파일로 <스타크래프트 2>가 설치된 폴더의 VIDEO 폴더에 저장된다.

 

동영상 품질은 % 방식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프레임 역시 최소 8 프레임부터 최대 30 프레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이 기능은 FRAPS라 불리는 프로그램과 비슷한 기능으로 <스타크래프트 2>에 기본적인 기능으로 추가 되었다.

 

한편 <스타크래프트 2>가 와이드 모니터를 지원하면서 최대 해상도 지원 역시 유저들의 관심 대상이다. 이번 체험회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해상도는 최저 1024*768부터 최대 1680*1050까지 지원한다(체험회에서 사용한 모니터는 22인치로 최대 해상도가 1680*1050까지 지원 합니다. 따라서 모니터가 24인치 이상이면 1920*1080 해상도까지 지원될 예정입니다)

 

또하나 전작과 달라진 점은 <스타크래프트 2> <WoW>처럼 창모드 및 전체 창모드, 전체화면 등 3가지 방식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1920*1080 해상도에서 직접 찍은 스크린샷(클릭하면 원본크기로 볼 수 있습니다)

 

 

■ 스토리 전달은 인물의 대화가 중심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의 캠페인 모드(싱글)을 멀티플레이와는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게임디자인부터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실제로 캠페인을 플레이 하면 멀티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게임 속의 캐릭터,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2>의 방대한 스토리를 유저에게 전달해 주기 위한 상당히 많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전작의 캠페인 플레이가 단순히 시나리오의 목적만 설명하고 플레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단 스토리 전달은 대부분 인게임 혹은 시네마틱 영상으로 처리하고 있다. 화면에 보이는 대부분의 오브젝트와 NPC가 스토리 전달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면 속의 TV를 클릭하면 UNN 방송국에서 뉴스를 방송하는데, 이 방송은 미션을 진행할 때마다 새로운 뉴스로 스토리를 전달한다. 즉 유저가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스토리에 영향을 미치면, 이에 대한 내용과 전체 스토리의 변화를 뉴스로 전달해준다.

 

이외에도 NPC도 대화를 통해 스토리 진행이 이루어 진다. 거시적으로 볼 때 스토리 진행의 도입은 대부분 대화를 통해 진행된다. 예를 들어 타이커스 핀들레이와 짐 레이너의 관계, 캐리건이 다시 등장한 이유 등이 인물간의 대화로 자세히 설명된다.

 

인물과의 대화 및 뉴스 등으로 스토리 전달과 배경 정보를 유저에게 알려준다.

 

 

■ 멀티플레이와 캠페인 플레이의 결정적인 차이

 

캠페인 플레이에서는 메딕과 파이어벳 등 전작의 유닛이 등장한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사용할 수 없지만 캠페인 플레이에서는 초반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또 멀티에서 등장하지 않는 유닛 외에도 기존 유닛의 강화를 볼 수 있다.

 

캠페인 플레이만의 재미를 위한 장치인 셈이다. 특히 벙커의 경우 캠페인 플레이에서는 2개의 기능이 추가된다. 하나는 멀티플레이에서도 적용된 강철구조 업그레이드로 2명의 마린을 추가로 투입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하지만 캠페인에서는 벙커에 때까치 포탑이 추가되어 자체 공격 기능도 추가된다.

 

이런 식으로 멀티플레이에 등장하는 유닛/건물 이지만 캠페인 플레이에서는 전혀 다른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기능들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미네랄 자원이 아닌 미션 클리어 후 보상으로 받은 돈으로 구입하는 개념이다. 이 부분의 설명은 이후 하이페리온 내부 인터페이스 설명을 참고하면 된다.

 

멀티플레이에서 볼 수 없는 메딕과 거대한 스톤 질럿도 캠페인에서 등장한다.

 

 

■ 캠페인 미션은 유저가 선택한다

 

<스타크래프트 2> 첫번째 시리즈(?) <테란: 자유의 날개> <브루드워> 5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설정상 짐 레이너는 테란의 황제 멩스크의 압정에 맞서 싸우는 자유의 투사로 숨겨놓았던 기함 하이페리온을 타고 우주로 나가 싸운다는 내용이다.

 

현재 테란 캠페인으로 준비된 미션은 약 27(개발 중이므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로 초반 2~3개의 미션은 짐 레이너의 등장과 마커스 핀들레이와의 재회, 기함 하이페리온의 등장 등 스토리의 도입을 보여주면서 기본적인 튜토리얼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것 중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27개의 미션마다 다른 목표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미션의 수도 전작과 다르지만 미션 진행의 순서역시 큰 차이를 보인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유저가 미션을 선택하게 되며 분기에 따라서 저그와 프로토스 루트로 나뉘게 된다. 또 선택하는 미션에 따라서 주어지는 보상이 달라진다는 것도 눈 여겨 봐야 하는 부분.

 

 

하이페리온에 탑승한 이후 첫 전투지역을 선택함에 따라 저그루트와 프로토스 루트로 나뉜다.

 

미션 선택은 짐 레이너가 하이페리온을 통해 이동할 행성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또 기본적으로 하나의 캠페인을 클리어 하면 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돈과 더불어 해당 미션에서 주어지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즉 해당 행성의 기술을 습득한다는 개념.

 

예를 들어 마인호프 행성에서는 무법자(헬리온), 몬리스 행성에서는 약탈자, 레드스톤 3 행성에서는 사신을 보상으로 받는다. 정확한 표현은 보상이 아닌 해당 행성에서 처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이후에도 해당 유닛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상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

 

 

■ 미션 선택에 따른 전략의 변화

 

이 개념은 <스타크래프트 2>의 캠페인 미션에서 상당히 중요한 개념이다. 분기 선택에 따라서 플레이 패턴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위에서 말한 마인호프, 몬리스, 레드스톤 3라는 3개의 분기 중에서 유저가 무엇을 선택하는가에 따라서 이후 사용 가능한 유닛의 종류가 달라진다.

 

초반에는 유닛의 종류뿐이지만 이후에는 유닛의 특수능력도 캠페인 클리어를 통해 입수하는 과정을 겪어야 한다. 공성전차(시즈탱크)를 얻을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 이후 공성모드를 획득하는 미션을 지나친다면 캠페인 도중에 공성모드를 활용한 전투는 당분간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또 상점에서 구입하는 유닛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전략의 변화가 이루어 진다. 유닛의 경우 공격과 수비로 크게 나뉘어 진다. 이는 메딕과 같은 유닛이 싱글 캠페인에서 활약하기 때문이다. 즉 구입하는 업그레이드가 공격 강화인지 메딕과 같이 치료범위 강화인지에 따라서 게임 플레이 패턴이 공격적 혹은 수비적으로 고정된다.

 

 

■ <스타크래프트 2>에 등장하는 업적은?

 

업적이라 불리는 기능. 일종의 도전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주요 임무를 수행하거나 부임무를 달성하면 해당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재미있는 것은 <스타크래프트 2>의 캠페인 미션이 전작과 달리 아주 쉬움, 쉬움, 보통, 어려움, 아주 어려움 등 5개의 난이도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난이도에 따라서 도전과제도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도전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난이도로 캠페인 전체를 클리어해야 한다.

 

주임무와 더불어 보너스 임무가 주어지는 것도 <스타크래프트 2>에서 바뀐점이다.

 

도전과제의 난이도는 게임의 난이도와 연계 된다. 예를 들어 아주 쉬움에서는 단순히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같은 미션의 보통 난이도와 아주 어려움 에서는 각각 민간인의 희생이 없이 클리어하라’, ‘미션을 7분 이내에 클리어 하라등으로 바뀐다.

 

이외에 부임무도 주어진다. 주 임무가 저그 본진을 전멸시켜라라고 한다면 이를 수행해야 해당 미션을 클리어 할 수 있다. 그러나 고립된 마린 부대를 구출하라등의 부임무가 주어지고 이를 수행하면 클리어 후 보상으로 받는 돈의 늘어나거나 업적을 수행하게 된다.

 

 

■ 캠페인 진행의 중심지 하이페리온내부

 

초기 이후 모든 캠페인의 진행은 짐 레이너의 기함인 하이페리온 내부에서 이루어 진다. 하이페리온 내부는 브릿지’, ‘연구소’, ‘무기고’, ‘연구소’, ‘휴게소 5곳의 장소로 구분된다. 특이한 것은 이 장소들을 짐 레이너가 이동하는 개념으로 장소에 있는 NPC가 통해 게임을 진행하고 필요한 정보를 대화로 얻을 수 있다.

 

브릿지는 말 그대로 미션 선택 및 진행을 위해 준비된 장소로 여기서 향후 진행 루트를 결정할 수 있다. 즉 전투를 위해서 사전 정보를 습득하고 결정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브릿지에는 전투현황을 볼 수 있는 콘솔이 배치되어 있고, 타이커 핀들레이가 항상 존재해 그를 통해 전투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전투 및 미션의 진로를 선택하게 되는 브릿지 모습. 타이커스 핀들레이가 언제나 있다.

 

연구소의 경우 경우는 상당히 독특한 장소이다. 기본적으로는 저그와 프로토스의 문명을 습득해 유닛의 기본 능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장소. 하지만 연구를 위해서는 필요한 재료를 모아서 가져가야 한다. 연구가 완료되면 무기나 장갑의 대미지/방어력 보너스를 얻을 수 있다.

 

이종족 연구를 통해 유닛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연구소

 

재료는 바로 저그의 알 혹은 프로토스의 유물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맵에서 얻을 수 있다. 즉 연구소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단순한 전투 외에도 유물이나 저그의 알을 찾아서 채집해야 한다. 전투와 주/부임무 달성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무기고는 말 그대로 유닛들의 업그레이드를 구입해서 적용 시키는 장소로 활용된다. 캠페인 모드에서 유닛의 업그레이드는 모두 무기고를 통해서 구입해야만 실제 전투에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유닛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게 된다. 다음은 초반 무기고를 통해 구입할 수 있는 목록이다.

 

미션 클리어 보상으로 유닛 업그레이드를 구입할 수 있다.

 

유닛

업그레이드

효과

SCV

극소 핵융합 반응로

자원채취 25% 증가

극소 핵융합 용접기

건물 생산비용 절감

사령부

테란 모듈식 건설

건설비용 10% 절감

화염억제 시스템

건물피해로 화재시 화재 자동소화

엄폐호

신소재 강철틀

엄폐호 마린 +2

때까치 포탑

엄폐호에 자동포탑 기능 추가

미사일포탑

우박폭풍 미사일 포

범위 공격 추가

황폐화 미사일

단일 대상 추가대미지 +50 미사일 발사 

지옥포탑

화염방사

지상유닛 대응 화염방사 터렛

왜곡감지 장치

디텍터 기능 추가

 

휴게실은 2가지 기능을 가진 장소로 활용된다. 첫 번째는 휴게실에 마련된 TV를 통해 뉴스를 볼 수 있다. 뉴스는 캠페인 미션을 클리어할 때마다 내용이 달라지며 자신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기능이 존재한다.

 

용병 구입 및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휴게실.

 

바로 용병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싱글에서만 구현된 것으로 임무를 통해 얻은 돈으로 기본 유닛보다 더 강한 용병을 구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켈모리안 용병의 경우 기본 능력은 마린 이지만, 일반적인 마린보다 더 많은 공격력과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 한번 구입한 용병은 이후 계속 사용이 가능하다.

 

 

■ 캠페인 미션의 다양함

 

캠페인 미션은 그야말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준다. 초반에 체험한 것만 호위, 수색, 방어를 비롯해 좀비 및 호드 모드까지 다양했다.

 

호위모드의 경우 저그의 습격으로 인해 피난 중인 민간인들을 우주공항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켜야 하는 식이며, 호드 모드의 경우 저그에 오염된 인간들이 밤시간에는 아군 기지를 공격해오는 것을 막아내고, 낮 시간대에는 기지 밖으로 나가 오염된 건물을 파괴해야 하는 식이다.

 

하이페리온의 등장 신은 인게임(in-game) 무비로 처리되기도 하고,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되면서 강렬한 스토리를 전달하고 있다.

 

특히 미션 중간중간 인게임 영상을 통해 다양한 연출을 보여주면서 스토리에 빠져들게 만드는데, 마치 일반적인 싱글 플레이가 아닌 블리자드에서 직접 만든 유즈맵 세팅의 RPG를 즐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스토리와 더불어 멀티플레이와는 전혀 다른 <스타크래프트 2>의 재미를 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