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RPG명가 '바이오웨어'(Bioware)가 MMORPG 시장에 뛰어든다.
바이오웨어는 북미시간으로 13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Austin)에 '바이오웨어 오스틴'을 설립하고 자사의 첫 MMORPG를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신작 MMORPG의 이름과 컨셉트, 서비스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오웨어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신작 MMORPG는 이미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패키지 RPG 베테랑 개발진과 MMORPG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들로 팀을 구성해 차세대 MMORPG 시장 석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MMORPG 전문가인 '리차드 보겔'(Richard Vogel)은 오리진에서 <울티마 온라인>의 개발에 참여했으며, <에버퀘스트>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팀의 부사장을 역임한 15년차의 베테랑으로 이번에 바이오웨어 오스틴에 합류했다.
바이오웨어 오스틴 설립의 핵심멤버로 참여한 '고든 왈튼'(Gordon Walton)은 EA에서 책임 프로듀서를, 소니 온라인 엔터테인먼트에서 책임 프로듀서 및 스튜디오 관리를 맡았던 인물. <울티마 온라인> <스타워즈 갤럭시>에 참여한 온라인게임 경험자이다.
신작 MMORPG의 수석개발자를 맡은 '제임스 올렌'(James Ohlen)은 <발더스 게이트> <네버윈터 나이츠>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시리즈 등 바이오웨어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개발디렉터(Creative Director)이다.
바이오웨어의 공동 CEO 레이 뮤지카는 "우리가 가진 RPG 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살려 새로운 바이오웨어 오스틴에서 혁신적인 MMORPG를 개발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바이오웨어는 90년대 말 'RPG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발더스 게이트>부터 <네버윈터나이츠> <MDK>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까지 다양한 시리즈를 통해 RPG 명가로 입지를 다진 개발사다. PC, 콘솔용 패키지게임에만 주력해 왔으며 온라인게임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웨어의 개발력은 자체개발 3D 엔진 '이클립스'부터 시작해서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기사단> 등에서 보여준 탁월한 이야기전개, 탄탄한 세계관 형성까지 RPG의 기본기에 집중돼 있다. 여기에 MMORPG 경력자까지 가세해 처녀작임에도 불구하고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바이오웨어는 현재 X박스 360용 SF RPG <매스 이펙트>(Mass Effect)와 새로운 세계관의 PC용 판타지RPG <드래곤 에이지>(Dragon Age), 미공개 차세대 게임기용 타이틀 하나와 이번에 발표한 차세대 MMORPG의 4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