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PS5를 구해봐야 할 또 하나의 강력한 이유가 생겼다.
소니가 25개에 달하는 PS5 퍼스트파티 게임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절반가량은 기존에 없던 신규 IP인 것으로 드러났다. 5월 12일(현지시간) 허먼 헐스트 소니 PS 스튜디오 담당은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PS5 사업의 현황을 논하면서 이러한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PS5 퍼스트파티 게임은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그란 투리스모 7>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4개다.
헐스트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게임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크고 작은, 여러 장르의 게임들이다. 이 중 약 절반은 전혀 새로운 IP”라고 전했다. 이 말대로라면 최소한 10여 개 이상의 신규 IP 게임이 제작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개발 프로젝트의 상세한 내용이나 출시일정 등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따라서 기존 퍼스트파티 스튜디오 작품들을 돌아보며 신작에 대해 그저 막연한 궁금증과 기대를 품어볼 수 있을 뿐이다. 소니 산하 주요 퍼스트파티 스튜디오 이름 및 각각의 주요 작품은 다음과 같다.
미디어 몰큘: <리틀 빅 플래닛> 시리즈
너티 독: <언차티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
서커펀치 프로덕션: <고스트 오브 쓰시마>
SIE 런던 스튜디오: <블러드 앤 트루스>
SIE 벤드 스튜디오: <데이즈 곤>
SIE 샌디에고 스튜디오: <MLB 더 쇼 21>
SIE XDev 유럽: <디스트럭션 올스타>(루시드 게임즈 협업) / <리터널> (하우스마퀴 협업) / <섁보이: 어 빅 어드벤처>(스모 디지털 협업)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예정)
임석니악 게임즈: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예정)
게릴라 게임즈: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예정)
폴리포니 디지털: <그란 투리스모 7> (예정)
이러한 퍼스트파티 스튜디오 이외에도 몇몇 인디 개발사 의뢰해 신작 게임을 개발 중이다.
예를 들어 과거 유비소프트에서 <스플린터 셀: 컨빅션> 등을 제작한 유명 개발자 제이드 레이먼드의 ‘헤이븐 스튜디오’가 지난 3월 소니와 협업을 선언했다. 또한, 원래 PS4 타이틀로 <케나: 영혼의 다리>를 제작 중이던 ‘엠버 랩’도 게임을 수정해 PS5에서 출시하기로 했다.
이처럼 소니는 자체 스튜디오 및 중견 게임사들과의 협업으로 신작 라인업의 다양성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반면 ‘본고장’ 일본의 SIE 재팬 스튜디오는 폐쇄하면서 많은 팬과 업계 인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SIE 재팬 스튜디오는 소니 산하 스튜디오 중 가장 오래된 제작사였다. <사이렌>, <이코>, <완다와 거상>, <도쿄 정글>, <데몬즈 소울>, <블러드본> 등 유명 작품을 다수 만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