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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PS3 슬림 공식발표, 9월부터 출시

크기 33%, 무게 35% 줄어, 가격은 전과 동일

정우철(음마교주) 2009-08-19 06:53:02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유럽(SCEE)이 18일 저녁에 열린 게임스컴 2009 컨퍼런스에서 플레이스테이션 3 슬림(이하 PS3 슬림)을 발표했다.

 

이번 PS3 슬림 발표는 발표 직전까지 철저한 보안에 붙여졌다. SCEE 컨퍼런스 종료 직전까지 발표를 하지 않아 현장에 있던 기자들마저 그 동안 알려졌던 PS3 슬림 내용이 루머였을 것이라고 믿었을 정도였다.

 

1시간이 넘게 진행된 SCEE의 컨퍼런스는 대부분의 내용이 유럽에서 인기 있는 <싱스타>와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심지어 올해 도쿄게임쇼 2009에서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큰 뉴스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기자단의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컨퍼런스 종료 5분을 남기고 SCE 히라이 카즈 회장이 단상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단상 위에는 컨퍼런스 시작부터 의미 없이 놓여 있던 하얀색 연단이 있었고, 히라이 카즈 회장은 그 안에 있던 PS3 슬림을 꺼내면서 발매일과 정보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PS3 슬림은 기존 PS3와 비교할 때 크기는 33% 작아졌고 무게는 35% 정도 줄어들었다. 이외에도 전력 소비량이 34% 줄어들면서 최대 전력 소비량 100W 미만으로 공정 변화를 꾀했다. 이외에는 120Gb 하드디스크를 탑재를 한 것 외에 나머지 기능은 기존 PS3와 동일하다.

 

그러나 PS2 소프트웨어 호환 기능이 없고 리눅스 지원마저 배제되었다. 특히 가격도 299 달러(일본 29,800 )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컨퍼런스에 참석한 기자들은 기대보다는 실망하는 기색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PS3 슬림은 오는 9월 첫째 주부터 발매되며 가격은 유럽 299 유로, 북미 299 달러, 일본 29,800엔으로 결정되었다.

 

/퀼른(독일)=디스이즈게임 정우철 기자

 

SCEE 게임스컴 컨퍼런스 마지막에 나와 PS3 슬림을 발표하는 장면.

 

 

소니가 공개한 PS3 슬림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