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기아가 2021 MSI 결승에서 RNG에 분패했다. 하지만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늘(24일) 공식 SNS를 통해 "중국(LPL)과 한국(LCK)이 올해 롤드컵에서 네 장의 시드권을 얻었다"라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MSI 종료 후 최근 국제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파워 랭킹을 계산, 가장 순위가 높은 지역에 롤드컵 추가 시드권을 부여한다. 1위 지역이 MSI 우승을 차지할 경우 2위 지역에 시드가 돌아갈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최근 2년간 펼쳐진 국제대회 성적에 따르면 각 지역은 뚜렷한 특징을 갖고 있다. LCK는 가장 최근 펼쳐진 2020 롤드컵을 제패했으며, 유럽(LEC)은 2019년 진행된 두 개의 국제대회(MSI, 롤드컵) 모두 결승에 올랐다. LPL은 2019 롤드컵 우승 및 4강(FPX, IG), 2020 롤드컵 준우승 등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LEC에 비해 최근 국제대회 성적이 좋았던 LCK가 롤드컵 추가 시드권을 거머쥘 수 있었던 이유다.
With their win, RNG has earned the LPL a fourth spot at Worlds 2021.
— LoL Esports (@lolesports) May 23, 2021
Additionally, after DK's second place finish at MSI, the LCK is now ranked second in historical performance, so they will also have a fourth spot at Worlds.
시드권 혜택을 받음에 따라 LCK에도 변화가 생긴다.
그간 LCK는 스프링, 서머 시즌 결과를 토대로 한 '서킷 포인트', '서머 시즌 결승전', '선발전'으로 롤드컵에 진출할 팀을 가려왔다. 다만 올해는 시드권이 한 장 더 추가된 만큼, 시즌 종료 후 펼쳐지는 선발전을 통해 총 두 개 팀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LCK 1번~3번 시드 팀은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며, 4번 시드 팀은 예선전에 해당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대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첫 번째 국제대회 2021 MSI는 LPL 소속 RNG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RNG는 SKT T1에 이어 'MSI 2회 우승'을 달성한 두 번째 팀이 됐으며, '샤오후' 리위안하오는 미드와 탑 등 각기 다른 포지션으로 MSI를 두 번 거머쥔 첫 번째 선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