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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WoW 확장팩 발표? 블리즈컨 2009 D-1

8월 21일·22일 열리는 블리즈컨 2009 이슈 정리

이터비아 2009-08-21 15:56:34

블리자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의 축제, 블리즈컨이 올해도 열립니다. 언제나 깜짝 놀랄 발표거리를 숨기고 다양한 화제를 쏟아내는 것은 물론 비싼 입장료를 내더라도 아깝지 않을 컨텐츠들을 공개해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는 블리즈컨. 과연 이번 블리즈컨 2009에서는 어떤 이슈가 있을까요? 미리 짚어 봤습니다. /애너하임(미국)=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증정품은 짐 레이너 피규어와 멀록 마린

 

블리즈컨은 10만 원이 넘는 비싼 입장료를 받지만 항상 푸짐한 선물 보따리로 참가자들의 손과 마음을 풍족하게 해 주곤 하죠. 이번 블리즈컨 2009는 어떨까요?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짐 레이너의 피규어! 15.8 cm 크기의 이 피규어는 손에 끼울 수 있는 가우스 라이플이 동봉되어 있고, 어깨에는 블리즈컨 2009의 로고, 호드와 <디아블로 3>의 심볼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 피규어는 절대 팔지 않고 오직 블리즈컨 2009의 선물 보따리에만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에서 쓸 수 있었던 아기 멀록, 꼬마 티리엘, 황금돼지 등의 펫과 북극곰 등의 탈것들이 제공됐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펫이 나옵니다.

 

이름하여 멀록 마린 그런티! 아기 멀록에게 마린의 복장을 입힌 거죠. 이 펫은 완전 무장을 갖췄고, 보이지 않는 우주선의 공습에 대비해 가끔 허공에 겨누는 가우스 소총을 장착하고 있죠. 아쉽게도(?) 적을 공격하는 기능은 없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고스트의 모습과 블리즈컨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WoW>의 암호생성기(OTP)도 증정됩니다. 나머지 선물들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WoW>의 펫으로 쓸 수 있는 멀록 마린 그런티.

오직 블리즈컨 2009에서만 받을 수 있는 짐 레이너 피규어.

한국으로 가져오면 쟁탈전이 벌어질 게 뻔한 아이템들입니다.

 

 

■ <WoW> 세 번째 확장팩 공개할까?

 

블리즈컨 2009 개막 전부터 <WoW>의 세 번째 확장팩이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꽤나 신빙성 있어 보이는 소문도 관심을 모았죠.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게 없으니 일단 참고 정도만 해 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흥미 삼아 내용을 보자면, <WoW>의 세 번째 확장팩은 기존에 알려진 소문과 마찬가지로 <Cataclysm>(대홍수)이며 나이트엘프의 여왕인 ‘아즈샤라가 주인공으로, 새로운 종족은 고블린과 늑대 인간이 추가된다는 내용입니다.

 

호드의 경우 타우렌이 성기사와 사제를 택할 수 있으며, 트롤이 드루이드를, 오크가 마법사를, 언데드가 사냥꾼을, 블러드엘프가 전사를 고를 수 있고 얼라이언스의 경우에는 인간이 사냥꾼을 선택할 수 있으며 드워프가 마법사와 주술사를, 나이트엘프가 마법사를 노움이 사제를 플레이할 수 있는 등 종족의 직업제한 요소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레벨 제한이 85로 풀리는 것은 물론 칼림도어 대륙과 동부왕국 대륙의 미공개 지역이 열리고 기존 대륙이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되며 수중 도시도 등장할 거라고 해외 소식통들은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서 확실한 것은 블리자드가 <Cataclysm>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했고 관련된 <WoW> 도메인을 확보했다는 것 외엔 없습니다. 아, <WoW> 수석 개발자가 한국에 와서 블리즈컨을 즐겁게 기대하라고 알쏭달쏭한 말을 남겼군요.

 

이제 한국시간으로 내일(22일) 새벽에 개막하는 블리즈컨 2009에서 무엇이 발표될지 확인하는 일만 남았네요.

 

<Cataclysm>이 확장팩으로 나온다면, 월드맵의 소용돌이가 신대륙이 될까요?

 

 

■ <스타크래프트 2> 캠페인 시연은 딱 2개만!

 

디스이즈게임에서는 지난 17일 <스타크래프트 2>의 싱글플레이 정보와 체험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었죠.

 

당시에는 싱글 미션의 처음부터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블리즈컨 2009의 <스타크래프트 2> 캠페인 체험존에서는 처음으로 미션 분기가 시작되는 하이페리온에서부터 플레이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관람객들은 오직 분기되는 두 미션, 저그를 상대하는 아그리아 행성과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몬리스 행성의 첫 미션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거죠.

 

현지 취재를 떠나 온 저로서는 정말 다행입니다. 만약 그 이상 플레이가 가능했다면 그걸 취재하느라 또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할 테니까요. 대신 <WoW>와 <디아블로 3>에 집중할 수 있으니 시간을 소중하게 활용해 최신 정보들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멀티플레이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 주는 <스타크래프트 2>의 싱글 캠페인.

 

 

■ WoW/워3/스타 토너먼트 개최

 

블리즈컨에서는 매번 블리자드 게임으로 토너먼트를 진행합니다. 이번에도 <WoW> 아레나 토너먼트, <워크래프트 3> 토너먼트,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를 진행하는데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불꽃 튀는 경합을 벌일 예정입니다.

 

먼저 <WoW> 아레나 토너먼트에는 캐나다-미국으로 구성된 SK GAMING과 TSG, 스페인에서 X6TENCE, 스페인-독일인으로 구성된 WOAH, 대만에서 DKP와 ALL PASS, 그리고 한국에서 SHIPIT과 BUTTON BASHERS 총 8개 팀이 참여합니다. 각각 북미와 유럽, 한국과 대만의 지역결선을 뚫고 올라온 팀인 만큼 박빙의 승부가 기대됩니다.

 

<워크래프트 3>는 한국 대표로는 박 준(오크), 박철우(나이트엘프), 윤덕만(나이트엘프) 선수가 선발됐고요, 미국의 Sonkie, Long Walk, 러시아의 Nicker, 스페인의 Lucifron, 그리고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마누엘 쉔카이젠(Grubby) 등 총 8명의 선수가 대결을 펼칩니다.

 

마지막으로 <스타크래프트>는 아직 대진표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출전 명단이 확정됐죠. 지난 16일 마무리된 곰TV 클래식에 입상한 CJ엔투스의 김정우, 조병세, 웅진의 김명운이 블리즈컨 2009 <스타크래프트> 토너먼트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또한 블리즈컨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한 CJ엔투스의 마재윤, 준우승을 차지한 위메이드폭스의 이윤열이 시드를 받아 참가합니다. 여기에 CJ엔투스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그렉 필즈도 미국 대표로 참여한다고 합니다.

 


■ <스타크래프트 2> 포커세트 독점 판매

 

블리즈컨이 열릴 때마다 화제가 되는 곳은 많겠지만 역시나 블리자드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블리자드 스토어를 빼놓을 수 없겠죠. 매년 새로운 상품이 공개되거든요.

 

그 중 한 제품이 공개됐습니다. 바로 <스타크래프트 2> 테란 포커 세트. 이 상품은 라스 베이거스 스타일의 포커 칩 4종 세트 총 98개, 카드 2벌, 카드와 칩 등을 담을 수 있는 휴대용 가방, 주사위 5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마다 블리자드의 아트 디렉터들이 작업한 고유 디자인이 인쇄되어 있고요.

 

이 세트는 해병(마린)들이 도박을 즐긴다는 설정에 맞게 제작된 것인데요, 과연 가격은 얼마일지 궁금해지네요. 벌써부터 제게 이 세트를 사다 달라는 문의가 폭주하고 있답니다.

 

과연 가격은?


 

 

■ 폐막식 공연은 오지 오스본의 무대로

 

그룹 '블랙 사바스'의 리드 보컬이자 최고의 락커!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블리즈컨 2009의 폐막식 무대를 장식한다는 소식입니다.

 

폐막식 행사에서 오지 오스본은 '리치왕'을 새롭게 해석해 박력 있고 멋진 락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는데요, 오지 오스본은 얼마 전 <WOW>의 광고에 출연, "나는 1979년부터 어둠의 왕자였다"는 멘트와 함께 언데드 흑마법사 캐릭터로 변신한 적이 있죠. 그 인연으로 오지 오스본이 폐막식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블리자드 개발자로 구성된 레벨 80 정예 타우렌 족장 밴드(L80ETC), 그리고 게임음악 전문 오케스트라인 비디오 게임스 라이브(VGL)는 폐막식에 참여했던 전통을 이어갈까요? 아니면 불참하고 오지 오스본의 콘서트로만 장식될까요? 현재로서는 L80ETC의 참가만 뒤늦게 확정됐다는 소식만 들립니다.

 

VGL은 불참이 거의 확정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저 분들이 모두 함께 나와 세션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그럼 블리즈컨 본 기사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