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EA는 독일 게임스컴 2009에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게임 <커맨드&컨커4>(Command & Conquer 4)의 부제목으로 ‘타이베리안 트와일라잇’(Tiberian Twilight)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타이베리안 트와일라잇’은 원래 과거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에서 <C&C> 시리즈의 완결편 부제목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던 이름이었다.(주1)
따라서 EA가 이를 <C&C4>의 부제목으로 선택한 것은 시리즈의 정통성을 잇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또, 10년 넘게 <C&C> 시리즈를 즐긴 팬들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로도 풀이된다.
한편, EA는 부제목과 함께 패키지 표지 이미지도 공개했다.
공개한 이미지는 게임 속 양대 세력 중 하나인 ‘Nod’의 총수 ‘케인’(Kane)을 중앙에, GDI 및 Nod의 주요 유닛이 케인을 중심으로 대칭 배치된 형태를 취하고 있다.
<C&C4>는 지난 2007년 발매된 <C&C3: 타이베리움 워>의 뒤를 잇는 시리즈의 4편으로, 동시에 ‘케인’과 ‘타이베리움’의 이야기가 끝나는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오는 2010년 PC용으로 발매되며, 다른 플랫폼으로의 발매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1) 본래 <C&C>는 웨스트우드에 의해 3부작으로 기획되었으며, 1편부터 각각 ‘타이베리안 돈’(Tiberian Dawn), ‘타이베리안 선’(Tiberian Sun), ‘타이베리안 트와일라잇’(Tiberian Twilight)이라는 부제목이 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웨스트우드가 2편인 <타이베리안 선>을 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EA에 흡수합병 되면서 3부작 계획은 한 번 무산됐던 전례가 있다. 2007년 EA를 통해 다시 부활한 <C&C> 3편은 ‘타이베리움 워’라는 부제목으로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