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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국, 심의 못 받으면 게임 홍보도 금지

중국 신문출판총서 “연말까지 온라인게임 전면 감사”

2009-09-01 15:02:02

중국 정부가 해외 온라인게임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진출을 앞둔 해외 게임들 앞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외신에 따르면 게임산업을 관할하고 있는 중국 신문출판총서가 해외 온라인게임에 대한 관리·감독의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확인됐다.

 

 

■ 심의를 받기 전에는 홍보도 불가능

 

이번 규제 내용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심의와 관련된 부분이다. 신문출판총서는 해외 온라인게임이 심의를 받기 전에 중국에서 어떠한 홍보도 하지 못 하도록 했다.

 

심의를 받지 않더라도 클로즈 베타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었던 지금까지와 달리 테스트 뿐만 아니라 어떠한 홍보활동도 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광고 포스터나 판촉물 역시 사용하는 이미지들이 과격해지고 있어 이 같은 것들을 막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연말까지 온라인게임 감사, 강경대응 예고

 

이와 함께 신문출판총서는 심의를 받지 않은 상태로 중국에서 서비스됐던 <미국 1930> 45개 해외 온라인게임에 대해 사이트를 폐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또한, 자국 게임을 포함해 <음악정인> 26개 게임에 대해 저속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서비스를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이 중에서 10개 게임업체는 책임자를 소환해 경고조치를 내렸다.

 

신문출판총서는 중국에서 온라인게임 관련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전면적으로 온라인게임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후, 법규를 어긴 게임업체에 대해선 서비스를 중지시키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자국 온라인게임 산업을 보호하고 선정성, 폭력성, 사행성이 담긴 온라인게임을 줄이기 위해 신문출판총서가 팔을 걷어 붙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중국 서비스를 맡은 넷이즈는 8월 초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신문출판총서로부터 심의를 받지 못 하면서 서버를 열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