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미가 도쿄게임쇼 2009를 앞두고 Xbox360용 액션 게임 <나인티 나인 나이츠 2>(Ninety Nine Nights 2)를 발표했다. 1편을 개발한 판타그램은 2편의 제작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2편의 개발은 일본의 Q엔터테인먼트와 필 플러스가 맡고, 유통은 코나미가 한다. Q엔터테인먼트와 판타그램이 한·일 합작으로 개발했던 1편의 구도에서 필 플러스가 들어오고 판타그램이 빠진 셈이다.
<나인티 나인 나이츠> 1편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비를 대는 퍼스트 파티 타이틀이었다. 때문에 판타그램도 개발사의 입장에서 제작에 참여했을 뿐, 지적재산권(IP)을 갖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2편에서는 서드 파티 타이틀로 상황이 달라졌다. Q엔터테인먼트가 2편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개발 실무는 필 플러스가, 퍼블리싱은 코나미가 맡는 구도가 형성됐다. 이에 따라 1편의 유통은 MS가 맡았었지만, 2편은 코나미가 유통을 책임지게 된 것이다.
<나인티 나인 나이츠 2>는 원작과 유사한 액션 RPG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크린샷을 봐도 대량의 적을 상대하는 액션의 콘셉트 등은 원작과 비슷하다. 원작의 기획을 맡은 Q엔터테인먼트가 2편에도 참여하기 때문에 세계관이나 콘셉트의 연계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실질적인 개발을 진행할 필 플러스는 Xbox360 독점 RPG <블루 드래곤>과 <로스트 오디세이>를 개발한 경험을 갖고 있다. 1편도 기획은 Q엔터테인먼트가, 개발 실무는 판타그램이 맡아서 진행한 바 있다.
판타그램 관계자는 “<나인티 나인 나이츠>의 모든 권리는 MS가 갖고 있다. 1편도 MS의 의뢰를 받아 퍼스트 파티로 참여해서 개발했던 것이다. 현재 판타그램은 <킹덤언더파이어2> 등 신작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