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한 지 5년된 스팀의 한 게임에 지금도 '압도적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해외 인디 게임사 Big Corporation이 개발한 온라인 슈터 '<블러드 앤 베이컨>'. 가격은 1,100원으로, 제목답게 수 없이 몰려오는 돼지, 멧돼지를 마구 학살하는 B급 고어 멀티플레이 게임이다. 고퀄리티 그래픽은 아니지만, 고어 게임인 만큼 나름 잔인한 요소도 있다.
단순하고 잔인한 게임. 겉보기에는 '이 게임이 왜 이런 평가를 받아?'라고 생각할 법하다. 그런데 왜 <블러드 앤 베이컨>은 스팀에서 지금까지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을까? 혹시, 먼저 구매한 유저가 벌이는 낚시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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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유저의 평가는 낚시가 아니다. 긍정 평가의 이유는 바로 '개발사'의 소통에 있었다.
Big Corporation은 2016년 2월 <블러드 앤 베이컨>을 출시한 후 꾸준히 유저들의 피드백에 반응하고 있다. 기능에 대해 불만을 하면 게임사가 직접 친구추가를 해서 유저에게 직접 무슨 문제인지 물어보고, 유저가 모르는 기능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심지어, 번역기를 돌려가면서.
<블러드 앤 베이컨>에 불만을 표한 유저에게는 "게임을 즐겁게 만들지 못해서 죄송하다"며 사과까지 하기도. 어떤 유저들은 개발사가 친구추가를 한 다음 사과를 하며 이메일로 인게임 스킨까지 만들어 주기도 했다는 사례도 밝혔다. 게임사 이름 대로, '대기업' 다운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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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부터 이어진 이와 같은 피드백은 꾸준히 입소문을 타며 최근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Big Corporation은 "돈을 위해 게임을 만든 것이 아니라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기기 바라며 만든 첫 게임이다"라고 밝혔다. <블러드 앤 베이컨>은 7월 9일까지 50% 세일인, 550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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