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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美 게임쇼 PAX에서 신종플루 확진 환자 발생

PAX에 3일간 총 6만명 이상 참관한 것으로 추정

국순신(국서방) 2009-09-10 04:43:02

대규모의 군중이 운집한 게임전시회에 '신종플루'확진 환자가 발생, 비상이 걸렸다.

 

미국 게임 전시회 페니 아케이드 엑스포(PAX)’ 조직위는 8(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번에 신종 플루로 확진된 참가자가 있다고 들었다. 고열 등의 증상이 있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으라”고 밝혔다.

 

PAX게이머들을 위한 전시회를 기치로 내세운 게임쇼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열렸다. PAX 조직위는 이번 행사에 6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보고된 확진 환자는 보스턴에서 온 게임 개발자로 알려졌다. 그는 병원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을 확인한 이후에 PAX에 알렸다. PAX는 서둘러 이번 확진 환자와 함께 있었던 참가자들이 탔던, 시애틀을 경유한 비행기와 기차 등 총 21편을 공개했다.

 

PAX 관계자는 확진 환자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며 다수의 사람들과 좁은 공간에 모여 있는 게임 전시회는 이러한 전염병이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다. 조직위는 모든 참가자들이 이와 같은 사실을 알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수 만 명의 참가자가 모인 게임 전시회가 이른바 신종플루확산에 최적의 공간으로 확인됨에 따라 오는 9월 말에 열리는 도쿄게임쇼 2009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월 말에 열릴 예정인 지스타 2009에도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외 매체들은 6월에 열린 E3는 신종플루로 인해 조정된 행사들이 있었지만, 이번 PAX는 신종플루에 그다지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면서 PAX의 부주의를 꼬집었다.

 

PAX 조직위는 트위터를 통해 고열 등의 증상이 보이면 진료를 받으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