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가 <창세기전 온라인>의 개발 사실을 최초로 인정했다.
소프트맥스의 정영원 대표는 10일 한 경제전문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사의 대표 프랜차이즈 <창세기전>을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맥스 관계자를 통해 <창세기전 온라인>의 개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영원 대표에 따르면 <창세기전 온라인>은 내년 말 클로즈 베타테스트 실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장르는 MMORPG다.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온라인>의 개발을 위해 지난 5월 게임허브 문화산업 전문회사로부터 총 40억 원을 받는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의 공시정보를 보면 프로젝트의 기한은 2011년 9월 30일로 표시되어있기 때문에, 늦어도 그 전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소프트맥스의 한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정보를 공개할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원작과의 관계, 게임 시스템이나 특징을 밝히기 어렵다. 하지만 개발 사실이 밝혀진 만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창세기전>은 소프트맥스가 지난 1996년 1편을 선보인 SRPG(전략 롤플레잉 게임) 시리즈다. PC 패키지 게임으로 6작품 이상 개발되어 총 100만 장 이상 판매됐다. 그러나 지난 2000년 발매된 <창세기전3 파트2>를 끝으로 명맥이 끊긴 상태다. 다만, 모바일 게임으로는 출시되고 있다.
현재 소프트맥스는 콘솔 게임으로 <마그나카르타> 시리즈를, 온라인 게임으로는 <SD건담 캡슐파이터>를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8월 22일에는 Xbox360용 RPG <마그나카르타2>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 기사에 사용된 이미지는 1999년 발매된 <창세기전3>의 주인공 살라딘의 일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