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시리즈보다 재미있다."
캡콤이 개발, 9일 출시된 신작 RPG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파멸의 날개>가 유저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늘(12일) 기준, 게임은 60개 매체로부터 평균 81점을 부여받으며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전반적으로 호평받은 타이틀'로 분류됐다. <몬스터 헌터> 본가가 아니라 외전격에 해당하는 타이틀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숫자다.
앱 트리거(App trigger)는 "전작의 장점을 흡수하면서도 새로운 매커니즘과 쉬운 멀티 플레이를 갖췄다. 탐험부터 전투까지 모든 것이 인상 깊다"라며 만점을 부여했다. 85점을 매긴 게임 인포머(Game Informer) 역시 "아주 혁신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신규 유저들에겐 충분히 즐거운 경험"이라며 "메인 시리즈가 힘든 이에겐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반면, 80점대부터는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 파멸의 날개>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난다.
비디오게임크로니클(VideoGameChronicle)은 게임의 질 낮은 농담과 지나치게 쉬운 난이도를 지적했고, 60점으로 최하점을 부여한 NME는 "전투와 커스터마이징의 깊이는 괜찮지만, 전반적인 템포가 느린 데다 탐험 역시 반복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 유저들은 하드웨어에 무리가 가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라고 혹평했다.
유저 평가 역시 앞서 언급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동료 몬스터와 필살기 등을 통해 합동, 연계 공격을 퍼붓고 무기를 바꿔 상대의 약점을 노려야 하는 전투 구조는 많은 이의 호평을 받고 있다. 본가와의 연결점은 물론, 후속작까지 염두에 둔 듯한 스토리 구성 역시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파멸의 날개>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적화 문제는 계속해서 게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오늘(12일) 기준,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프레임 드롭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풀이 많은 지형은 물론 마을이나 컷씬에서도 버벅거림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 그나마 휴대모드에서는 양호하지만, 독모드에서는 프레임 드롭이 더욱 심해진다는 이도 적지 않다. 괜찮은 구성에도 불구, 게임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진 이가 적지 않은 이유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파멸의 날개>는 몬스터를 키우고 함께 살아가는 몬스터 라이더로써 세상의 파멸을 막기 위해 모험을 떠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 타이틀로, <몬스터 헌터> 시리즈 외전 격에 해당한다. 2016년 출시된 전작,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는 1주일 만에 14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