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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반가운 맞수, 어스토니시아vs창세기전 온라인

어스토 온라인 연말 테스트, 창세기전 온라인은 내년

이재진(다크지니) 2009-09-14 19:47:11

국산 PC 게임의 전성기였던 1990년대, 손노리와 소프트맥스는 항상 비교되던 경쟁자이자 동반자였다. 그리고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이 흐른 지금, 두 회사 모두 ‘회심의 카드를 꺼냈다. 바로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창세기전 온라인>이다.

 

손노리는 이미 2년 전에 카드를 꺼내 보였다. 2007 2, 손노리는 구름 인터렉티브와 손잡고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의 개발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은 손노리 특유의 개성과 유머를 살린 MMORPG로 개발 중이며, 올 겨울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프트맥스도 소문이 무성했던 <창세기전 온라인> 카드를 뽑아 들었다. 지난 11일 소프트맥스 정영원 대표는 <창세기전 온라인> MMORPG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온라인>의 개발을 위해 올해 5월 4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 내용에는 프로젝트 기한이 2011 9 30일로 나와 있으며, 실제로 <창세기전 온라인>은 내년 말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두 게임의 테스트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어스토니시아 온라인> <창세기전 온라인>보다 1년 먼저 나오게 된다. 개발이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그래도 국산 PC 게임 팬들과 게임업계에서는 오랜만에 형성된 두 회사의 신작 구도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의 테스트를 앞둔 손노리도 반기는 표정이다. 손노리 이원술 대표는 그렇지 않아도 <창세기전 온라인>이 발표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소식이 들려서 굉장히 반갑다. 손노리도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1994년 출시된 PC RPG 10만 장 이상이 판매되며 제 1회 한국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리메이크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R>이 나왔고, 지난 해 10월에는 아이언노스가 만든 후속작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 PSP 버전으로 발매되었다.

 

<창세기전> 1996 1편이 출시된 전략 RPG<창세기전 3 파트 2>(2000년 발매)까지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한편,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창세기전>은 요즘 MMORPG와는 다른 전투 방식과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두 게임의 온라인 버전이 어떠한 특징을 선보일지도 관심을 모은다회심의 카드를 꺼내 든 손노리와 소프트맥스가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창세기전 3>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2>의 포스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