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15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플레이엑스포의 포문을 열었다.
네오위즈는 '2021 네오위즈 NOW'라는 이름으로 <블레스 언리쉬드>를 비롯해 <블레이드 어썰트>, <언소울드>와 <산나비> 등 자사가 서비스 및 퍼블리싱 예정인 신작 4종에 대한 공개와 더불어 게임에 대한 특징을 소개했다.
신작 4종 소개외에도 네오위즈는 17일 <스컬>, <메탈유닛>, <언소울드>와 <사망여각>에 대한 개발자 Q&A도 진행할 예정이다. '2021 네오위즈 NOW'에서 공개한 게임을 알아보자.
# 콘솔에서 얻은 인기, PC로 분위기 이어간다 '블레스 언리쉬드'
첫 순서는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오픈월드 액션 MMORPG <블레스 언리쉬드>가 맡았다. <블레스>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으로 4년의 개발기간을 거쳤으며, 캡콤에서 <몬스터헌터> 시리즈 개발에 참여한 개발진이 포함돼며 묵직한 액션을 강조했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2020년 1분기 콘솔로 출시되며 포브스에서 '베스트 MMORPG 탑10'에 선정되기도 했다.
라운드8 스튜디오는 PC 버전 서비스를 위한 개발에 착수했고 세 차례의 테스트를 진행했다. 2021년 5월 진행한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5일간 40만 명이 참가하는 등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기도 했다. 현재 테스트 피드백을 기반으로 개선 중이며 8월 7일 스팀에 론칭을 준비 중이다.
라운드8 스튜디오 박점술 PD는 여러 차례 진행한 테스트 피드백을 기반으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는 '블레스 언리쉬드 2.0'이라고 부를 정도라고.
<블레스 언리쉬드>는 크게 1)전투, 2)콘텐츠, 그리고 3)편의성이 개선된다. 전투는 '블레스'의 착용 효과로 인한 연계 시스템을 구축, 캐릭터 별 블레스를 착용했을 때 다른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콘텐츠는 던전이나 전장을 포함한 여러 콘텐츠에서 유저가 접촉할 수 있는 부분에서 경험하는 학습 과정을 개선, 보다 수월하게 클리어하도록 난이도와 피로도를 낮췄다. 마지막 편의성 부분도 콘솔 부터 출발하는 과정에 있어서 발생한 불편함을 대폭 손봤다.
또 오픈월드 액션 MMORPG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싱글 또는 경쟁과 협력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 30여종의 던전, 50여종의 엘리트 보스, 수백 개의 퀘스트 미션, 전장과 영지 등 오픈 시점의 콘텐츠를 대규모 분량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론칭 이후에도 길드전이나 신규 캐릭터, 10인 레이드 등 1년치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 조작감이 살아 있는 액션 플랫포머, '블레이드 어썰트'
다음은 팀써니트에서 개발 중인 PC 액션작 <블레이드 어썰트>. 게임은 2D 액션 플랫포머 로그라이트 장르로, SF컨셉의 픽셀 아트와 조작감을 살린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현재 얼리 억세스 단계인 <블레이드 어썰트>는 언더시티 저항군이 되어 에스페란자의 군대와 맞서는 이야기를 다룬다. 4종의 캐릭터별로 각 3종의 고유 무기가 존재해 전투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기 개조를 통해 강력하고 새로운 스킬을 획득하거나 특수 스킬, 대시, 발사 등의 액션과 드론으로 유저의 전투를 도울 수도 있다.
팀써니트의 김준형 대표, 유승현 개발자는 무기와 코어, 기어 3가지를 조화롭게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매 게임마다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리 억세스 단계인 만큼 게임은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팀써니트는 1년전 BIC 빌드와 비교했을 때 기획적으로 많은 변화를 거쳤다고 밝혔다. 과거 미로처럼 어려운 맵을 길찾기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지금은 맵 디자인을 간결하게 하고 성장에 치중을 두었다.
<블레이드 어썰트>는 새로운 캐릭터 3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부 단조롭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코어 융합 시스템과 맵 랜덤화, 다양한 오브젝트로 최대한 해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최종 스테이지가 포함된 챕터 2개도 준비 중이다.
콘솔 버전은 PS, 닌텐도 스위치로 스팀 정식 출시 이후 포팅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모바일 버전은 콘솔 론칭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격투게임 마니아가 만든 수작, 메구스타 게임즈 '언소울드'
세 번째 게임은 1인 개발사 메구스타 게임즈의 <언소울드>다. 2020년 GIGDC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1월 중순 진행한 텀블벅 후원이 3일만에 100% 펀딩에 성공하기도 했다.
<언소울드>는 최근 출시된 액션 RPG 장르 가운데 제법 높은 난이도의 액션성을 가지고 있다. 빠른 템포와 순간의 판단에 맞게 연계해야 하는 '체인', 그리고 위험 요소가 크지만 성공하면 큰 대미지를 주는 '카운터'까지, 프레임 단위로 전투를 벌여야 한다.
정진섭 대표는 빠른 템포 액션의 재미에 대해 "무의식적인 플레이가 많이 벌어지는 만큼 거기에서 오는 즉각적인 반응과 컨트롤에 대한 고민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언소울드>는 과거 격투게임의 시스템을 많이 참고했으며 지금도 그러한 재미가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언소울드>는 빠른 템포와 순간의 판단에 맞게 연계해야 하는 '체인', 그리고 위험 요소가 크지만 성공하면 큰 대미지를 주는 '카운터'까지, 프레임 단위로 전투를 벌여야 한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트레이닝 시스템을 넣어 원하는 콤보를 연습하거나 난이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정진섭 대표는 <언소울드> 개발이 거의 끝났으며, 오는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엔딩 이후 엔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기록 경쟁이나 도전 과제도 탑재된다.
# '조선 사이버펑크', 사슬액션 재미 강조한 '산나비'
마지막 게임은 원더포션의 <산나비>. 2022년 1분기 출시 예정으로, 2020년 BIC에서 루키부문 '최고의 아트' 수상 및 3개 부문에 선정되며 많은 관심을 모은 게임이다. '조선 사이버펑크'라 불리며 사슬을 통한 독특한 액션을 구사할 수 있는 플랫포머다.
원더포션은 과거 자신들이 좋아한 <웜즈>의 로프 액션과 플랫포머가 결합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사이버펑크 요소와 결합, <산나비>를 개발했다.
기계팔로 무장한 한 퇴역 군인이 주인공이며 도시에 숨겨진 비밀과 '산나비'를 찾아내 복수하기 위한 모험이 게임의 스토리라인. 특정 부분에서 큰 흐름이 나뉘어 스토리의 큰 줄기 자체가 바뀌는 요소도 있어 일종의 '진엔딩'도 경험할 수 있다.
원더포션의 유승현 팀장은 "과거와 미래의 모습이 공존하는 사이버펑크를 한국적인 요소로 풀어냈다. 캐릭터와 연출, 플레이가 조화롭게 어울어지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라고 밝혔다. <산나비>는 2022년 1분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