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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50달러 비싸진 스위치 OLED, 생산 단가는 10달러 올랐다?

기존에도 대당 약 40달러 이윤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방승언(톤톤) 2021-07-16 13:37:50

기존 버전의 성능 개선판인 ‘닌텐도 스위치 OLED’의 생산 단가가 기존보다 약 10달러(약 1만 4,000원) 정도의 적은 폭으로 상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위치 OLED 모델의 정가는 기존 스위치 모델 가격인 300달러(국내가 36만 원)보다 50달러 비싼 350달러(국내가 41만 5,000원)로 책정됐다.​ 일각에서 OLED모델에 대해 '가격 상승폭 대비 업그레이드가 미진하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가운데 나온 주장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생산 단가 10달러 상승은 블룸버그가 전문가들에 의견을 구해 스위치 OLED의 변경된 하드웨어별 생산단가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신형 모델의 가장 큰 변경점은 새로 도입된 삼성의 7인치 OLED 디스플레이. 블룸버그에 따르면 해당 디스플레이의 생산 단가는 기존과 비교해 개당 3~5달러 정도만 상승했다.

 

또 다른 주요 업그레이드 항목은 두 배가 된 64GB 내장 메모리다. 이 역시 생산 단가는 3.5달러만 상승했다. 여기에 랜포트와 후면 스탠드 등 기타 업그레이드를 더해보면 기존대비 10달러의 차이만 난다는 것.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닌텐도는 이번 기능개선 버전을 통해 1대당 약 40달러의 추가 이윤을 얻게 되는 셈이다.

 

스위치는 기존에도 다른 콘솔과 비교해 기기당 판매 이윤이 가장 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된 신형 콘솔 Xbox 시리즈 X/S와 PS 5 판매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는 시장 진입과 초기 고객 확보를 위한 일반적인 판매 전략이다. 

 

생산 단가가 안정되고 나면 판매 이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여기에는 최대 수년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콘솔 사업에서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판매수익 및 구독 서비스 이용료 등이다.

 

그러나 닌텐도는 사정이 다르다. 업계에 따르면 기존 스위치 개선판의 하드웨어 생산 단가는 약 257달러로 추정된다. 즉 그동안 이미 1대당 43달러가량의 이윤을 얻어왔던 셈. 블룸버그의 이번 분석이 정확하다면 OLED 버전은 스위치의 대당 하드웨어 판매 수익을 약 두 배로 올려줄 획기적 변화다.

 

하지만 스위치 OLED 버전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갈리고 있어, 실제 성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우선 스위치 유저 중 상당수가 프로세싱 성능 업그레이드 누락에 실망을 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TV에 연결하는 ‘독 모드’를 주로 사용하는 스위치 유저들의 경우 업그레이드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주식시장 반응도 현재까지는 호의적이지 않은 듯하다. OLED 버전 공개 이후 닌텐도 주가는 약 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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