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CBT를 진행 중인 아마존게임즈의 MMORPG <뉴 월드>에 심상치 않은 정황이 발견됐다.
특히 하드웨어적으로 그래픽카드의 고장을 발생시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보고되고 있는 사안은 <뉴 월드>를 플레이하던 중 2~3시간이 지나면 그래픽카드에 과부하가 걸려 사용 불능으로 만들어 버린다는 것. 특히 하이엔드 그래픽카드 'RTX 3090' 사용자 위주로 문제가 발견돼 논란이 커졌다.
해당 문제는 7월 21일 <뉴 월드> 레딧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최초 글 작성자는 RTX 3090으로 게임을 실행하던 중 갑자기 그래픽카드가 먹통이 되어 사용 불능이 되었다며 다른 사람들도 동일한 증세를 겪었는지 물었다.
이에 1,500개가 넘어가는 댓글이 달리고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유저가 늘어나면서 문제가 공론화됐다. 3090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해외 유명 스트리머도 동일한 증세를 겪었음을 밝혔다. 그래픽 카드 이슈는 <뉴 월드> 공식 홈페이지의 문의 게시판까지 번졌다.
(출처 : 트위터)
그리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했다. "우리는 수개월 동안 알파 및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오며 RTX 3090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뉴 월드> 클로즈 베타는 안전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더 안심할 수 있도록" 메뉴 화면에서 초당 프레임 수를 제한할 수 있게 핫픽스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아마존게임즈의 성명문 (출처 : 트위터)
또한 여러 유저의 정보를 모아 보면 해당 문제는 그래픽카드 제조사 에브가(EVGA)의 'RTX 3090 FTW'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딧이나 커뮤니티 등의 댓글을 확인해 보면 문제를 호소하는 유저 대부분이 에브가 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을 밝혔다.
사태가 커지자 에브가도 대처에 나섰다. 현재 에브가는 <뉴 월드>로 인해 불량이 된 그래픽카드 제품군을 모두 교체해 주고 있다. 또한 반품 사유란에 <뉴 월드> 관련 문제를 추가했다.
<뉴 월드>는 아마존게임즈의 포부가 담긴 MMORPG로 8월 3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버퀘스트>의 존 스메들리 등 여러 인기 개발자가 참여했으며, 출시만 세 번이나 연기돼 해외 RPG 팬들의 기다림이 크다. 현재 진행 중인 CBT는 정식 출시 전 마지막 테스트로 스팀에서 최고 동시접속자 수 19만 명을 기록했다.
뉴 월드 (출처 : 아마존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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