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도쿄게임쇼(이하 TGS)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그란디아 온라인>과 <북두의 권 온라인>이 빠르면 올해 내에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이하 겅호)는 지난달 30일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전략 설명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향후 사업진행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겅호 사장 모리시타 카즈키 씨를 비롯해 손태장 대표, 호리 세이치 이사, 마츠자카 히로시 경영기획본부장 등 총 7명의 임원 및 책임자가 참여한 이번 사업전략 설명회를 통해 겅호가 밝힌 것은 ▲오리지널 타이틀 개발 및 서비스 ▲원소스멀티유즈 전략 ▲게임포털사업 전개 등 크게 세 가지다.
겅호는 먼저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을 비롯해 <그란디아 온라인>, <북두의 권 온라인> 등 현재 개발 또는 기획 중인 온라인게임의 안정적인 글로벌 퍼블리싱을 바탕으로 머천다이즈, 멀티 플랫폼, 출판, e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11월 모바일게임사 ‘지모드’와 함께 설립한 특정 자회사 ‘겅호모드’를 통해 서비스할 게임포털 ‘겅호게임즈’를 핵심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설정한다는 것이 2006년 겅호의 핵심 사업전략이다.
겅호는 첫 오리지널 타이틀 <에밀크로니클 온라인>을 한국, 싱가폴 등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8개국에서 서비스하기 위해 현재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그란디아 온라인>이 이르면 봄, 늦어도 7~8월에는 실체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겅호는 <북두의 권 온라인>도 저작권 문제가 마무리 되는대로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란디아 온라인>과 <북두의 권 온라인>은 원작이 전 세계 유저들에게 잘 알려진 만큼 개발단계에서부터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오는 5월 미국 LA에서 개최될 'E3 2006'을 통해 상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겅호는 올 여름부터 정식서비스를 실시할 포털사이트 ‘겅호게임즈’를 통해 <그란디아 온라인>과 <북두의 권 온라인>, 그리고 국내개발사 소닉엔트의 축구게임 <익스트림 사커> 등 세 가지 타이틀을 비롯해 자체 개발 캐주얼게임을 연내에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겅호의 이 같은 새로운 사업전개에 대해 전문가들은 "2005년 중간결산 이후 사업진행에 있어 가장 큰 문제로 떠올랐던 <라그나로크>의 서비스계약 연장에 대한 문제가 해결됐고 지난해 7월부터 진행된 지모드, 게임아츠, 브로콜리, 타카라 등의 게임업체 인수합병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2006년 겅호의 공격적인 사업계획은 <그란디아 온라인>이 얼마나 높은 완성도를 보이느냐와 신세대 커뮤니티로 '겅호 게임즈'가 얼마나 빠르게 자리매김 하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겅호의 향후 사업전개 방향을 설명한 프리젠테이션 자료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