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게임스컴 2021'이 인디 게임 데모를 소개하고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서머캠프 오브 둠' 행사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최측이 선정한 120여개의 인디 게임이 가상 부스를 활용해 소개될 예정이다. 국산 게임으로는 <산나비>가 참가할 예정. 이 중 주목할 만한 인디 게임을 몇 가지 정리했다.
# 기지 건설, 타워 디펜스, 핵 앤 슬레시의 조합? <더 리프트브레이커>
<더 리프트브레이커>는 폴란드의 인디 개발사 'EXOR Studio'에서 개발하고 있는 핵 앤 슬레시 콜로니 빌더 디펜스 게임이다. 긴 장르명만큼 다양한 장르의 게임 플레이가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은 엘리트 과학자 겸 특전사인 '애쉴리 S. 노워크'. 식민지를 개척하기 위해 외계 행성에 홀로 진입한 주인공은 자원을 끌어모아 지구와 왕복할 수 있는 전초 기지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행성을 탐사해 연구용 표본이나 희귀한 자원을 얻고, 기지를 건설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외계 생물의 공격으로부터 살아남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리프트브레이커>는 스트리머를 위한 게임 모드를 지원한다. 게임 플레이를 관전하는 시청자들은 새로운 적군이나 토네이도가 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투표하거나, 자원을 지원해 주는 등 다양한 선택지를 통해 게임에 개입할 수 있다.
<리프트브레이커>는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발매가 연기됐다. 현재 목표 출시일은 2021년 가을이며, 현재 스팀을 통해 데모 버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공식 한글화도 지원 예정.
# 도트와 3D 그래픽의 조화 엿보이는 <아노: 뮤테이셔늄>
3D와 픽셀 그래픽의 조화로 눈길을 끈 <아노: 뮤테이셔늄>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중국 인디 스튜디오 'Lightning Games'에서 2018년 개발을 시작해 2019년 공개된 <아노: 뮤테이셔늄>은 사이버펑크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2D 횡스크롤 게임이다. 일반 필드에서는 3D처럼 이동하고, 2D 화면에서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이 특징.
<아노: 뮤테이셔늄>은 본래 2020년 출시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됐다. 현재 2021년 3분기 스팀, PS4, PS5로 출시 예정이며, 한글화도 계획되어 있다.
# 사이버펑크 맹인 사무라이? <블라인드 페이트>
기계가 지배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블라인드 페이트>도 눈길을 끈다.
<블라인드 페이트>의 특징은 주인공 '야미'가 시력을 잃었다는 점이다. 따라서 적을 제대로 식별할 수 없다. 착용자의 감각을 증폭해 주는 오니 마스크를 통해 소리, 냄새, 온도를 통해 적의 윤곽과 위치를 대략적으로 인식하고 싸워야 한다. <블라인드 페이트>의 출시일은 2021년 예정이며, 공식 한글화도 지원한다.
# 일제강점기 대만 배경으로 한 <티안딩의 전설>
대만일치시기(일본이 타이완 섬을 통치하던 시기) 시대를 바탕으로 제작된 <티안딩의 전설>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대만 인디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티안딩의 전설>은 대만일치시기 시대의 타이베이시에서 악한 부자의 재산을 훔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랴오톈딩'(Liao Tianding)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카툰풍으로 표현된 그래픽으로 전투나 스토리 중간중간에 나오는 만화스러운 연출이 인상적이다.
<티안딩의 전설>은 아직 발매일이 확정되지 않았으며, 한글화도 미정이다. 현재 스팀 상점 페이지를 통해 데모 버전을 체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