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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너! 고소" 번지와 유비소프트가 유명 핵 사이트를 고소하다

협업 통해 핵 유포자 색출하는 게임사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김승주(4랑해요) 2021-08-03 11:27:50
2021년 7월 28일, 번지와 유비소프트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을 통해 유명 핵 사이트 'Ring-1'에 소송을 제기했다.

'Ring-1'은 구독형 모델을 통해 핵 프로그램을 판매해 온 사이트다. 번지의 대표작 <데스티니>와 유비소프트의 <레인보우 식스 시즈>외에도 <배틀그라운드>, <워존>,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러스트> 등 다수 유명 게임의 핵 프로그램을 판매해 왔다. 가격은 1주 사용에 25유로(약 3만 4천 원)에서 75유로(약 10만 원)를 책정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핵 프로그램의 기능은 상대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에임봇'과 상대 위치를 정확히 표시해 주는 'ESP'까지 다양하며, 핵 의심을 회피할 수 있도록 녹화 화면에는 핵 UI가 촬영되지 않는 시스템도 포함돼 있다.

 

 

두 기업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는 게임 클라이언트를 무단으로 해킹해 핵을 만들어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 번지와 유비소프트는 현재 세 명의 사이트 운영자를 고소 대상으로 지목했으며,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들의 행위는 사업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계속해서 이를 야기하고 있다. 개발사에서 제작한 게임의 성공은 모든 참가자가 즐겁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냐에 달려 있다"며 손해 배상 및 사이트 폐쇄를 요청했다.

 

번지와 유비소프트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

 

게임사가 핵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에 공동 대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1월 라이엇 게임즈와 번지는 <발로란트>와 <데스티니 2>의 핵 프로그램 판매 사이트 'GatorCheats'를 고소했다. 고소 후 해당 사이트는 핵 판매를 중단했으나, 번지 측 변호사는 사이트의 공개되지 않은 페이지에서 여전히 프로그램이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