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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가속 경계, 타이머... 시즌3 맞이한 이터널 리턴의 새로운 '시도'

신규 요소로 전략성과 직관성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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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철(텐더) 2021-08-06 16:53:51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MOBA, <이터널 리턴>이 5일 세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신규 캐릭터 '얀'을 포함, 다양한 변화가 더해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스팀DB에 따르면 <이터널 리턴> 유저 수는 시즌3 업데이틀 기점으로 만 명대로 재진입한 상황이다. 신규 시즌에 대한 유저들의 뜨거운 관심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터널 리턴> 시즌 3는 개발사는 물론 퍼블리셔 카카오게임즈에게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다음게임 서비스를 시작한 뒤 사실상 처음으로 진행된 대형 업데이트였기 때문이다. 과연 <이터널 리턴>의 새로운 시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이터널 리턴> 시즌3에 찾아온 변화를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 가속 경계와 신규 NPC, 이터널 리턴에 '전략성' 더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포인트는 신규 NPC '알파'와 '오메가'다. 

 

프리 시즌을 통해 추가된 알파와 오메가는 일종의 에픽 몬스터로, 강화된 체력과 공격 패턴을 자랑한다. 기존의 '위클라인 박사'보다는 약하지만, 방어력이 높은 데다 '아크 블레이드' 스킬을 벽에 맞으면 기절하는 만큼 사냥 시 유저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두 NPC가 '미스릴'과 '오메가'를 갖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야생동물 사냥을 통해 랜덤하게 얻어야 했던 희귀 재료를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만큼, 알파와 오메가는 유저들에게 전투의 명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는 에픽 몬스터로써 희귀 재료를 보유하고 있다

위클라인 박사보단 덜하지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프리 시즌을 통해 추가된 '가속 경계' 역시 주목할 만한 요소다.

 

가속 경계는 루미아 섬에 존재하는 15개 지역의 경계에 배치된 관문으로, 이곳을 지나가는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순간적으로 올려준다. 한 번 사용된 가속 경계는 일정 시간이 지나야 다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2일차부터는 한 번 사용된 가속 경계는 재생성되지 않는다. 여기까지만 보면 단순한 요소처럼 보이지만, 가속 경계는 게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터널 리턴>에는 총 35개의 캐릭터(실험체)가 존재하며, 이들은 모두 제각기 다른 성장 곡선을 그린다. 당연히, 처음부터 강한 캐릭터도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한 이도 존재한다. 이에 따라 유저들 사이에는 초반에 강한 캐릭터로 무기부터 빨리 완성한 뒤, 약한 캐릭터를 잡으러 다니는 플레이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후반 캐릭터가 초반에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불만이 제기된 이유다.

 

가속 경계는 이러한 흐름을 완전히 돌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한 번 쫓기기 시작하면 도망칠 방법이 없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경계를 통해 속도를 올려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 이와 반대로, 상대를 쫓는 이가 가속 경계를 활용하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만약 추격자가 이동기를 활용, 상대보다 먼저 가속 경계에 도달할 수 있다면 훨씬 수월한 사냥이 가능할 것이다. 

 

가속 경계는 각 지역의 경계에 있다

이동 속도 증가를 통해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

 

 

# 새로운 핑 시스템과 야생 동물 타이머, 직관성 더했다

 

이번 업데이트에 도입된 다양한 개선점도 눈에 띈다. 

 

먼저 핑 시스템의 변화다. 기존 <이터널 리턴> 역시 아이콘을 기반으로 한 핑 시스템이 존재했다. 다만, 한곳에 모이거나 특정 아이템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자주 펼쳐지는 게임의 구조상 직관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시즌 3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새로운 핑 시스템은 전과 달리 텍스트를 기반으로 설계된 만큼, 아군에게 훨씬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오늘(6일) 기준, 새로운 핑으로 전할 수 있는 메시지는 총 여섯 개로 '기다려', '모이자', '음식이 필요해'와 같은 구체적인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감에 의존해야 했던 듀오, 스쿼드 플레이에 전략성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새로운 핑은 훨씬 직관적이다

 

달라진 야생동물 타이머 역시 직관성을 더해주는 요소다.

 

그간 <이터널 리턴>은 동물의 발톱이나 발자국 등 일종의 '아이콘'을 통해 야생동물이 출몰하는 지역과 리스폰 시간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반면 이번 시즌부터는 숫자와 게이지를 통해 조금 더 직관적으로 야생동물의 리스폰에 관한 정보를 표기한다. 특정 동물을 사냥한 뒤, 리스폰까지 남은 시간을 초 단위로 확인하고 동선을 짜는 것도 가능해진 셈이다.

 

최대한 아이템을 빠르게 확보하고 여러 지역을 오가야 하는 <이터널 리턴>의 특성상 이번 패치는 숙련자는 물론, 초심자에게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숙련자는 초 단위로 시간을 쪼개는 동선을 짤 수 있으며, 초심자의 경우 야생동물 리스폰 시간을 확인해가며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야생 동물 타이머는 초 단위로 리스폰 시간을 제공한다

  

새롭게 추가된 줌인 기능도 소소한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