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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서든어택 배심원 제도 '길로틴' 어뷰징 논란, 넥슨지티 "면밀히 검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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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8-06 13:28:41
넥슨지티의 FPS <서든어택>을 이용 중인 일부 유저들이 게임 내 배심원제 '길로틴 시스템'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길로틴 시스템은 2020년 추가된 제도로 유저들 스스로 신고를 통해서 사건 파일을 만들고, 유저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했는지 체크해서 실제 게임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한 제보자는 "PC방에서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접속해 대량의 계정을 만들어 악용 신고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정들을 로그인해서 상대방 병영수첩(<서든어택>의 전적 정보 서비스)에 들어가 홈페이지에서 신고를 하게 되면, 제한 없이 신고가 가능해 어뷰징이 가능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행 길로틴 시스템은 한 계정에 10번 이상 신고가 누적되면 자동으로 제재 대상으로 분류를 시작한다. 더불어 PC방의 IP는 계속 변동되기 때문에 중복 신고가 가능하다.​ 때문에 게임에서 생긴 감정을 표출하거나 트롤링을 하기 위해서 PC방에서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고를 넣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서든어택> 선수인 강건도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자신의 클랜원이 악용 신고롤 정지 처분을 먹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의 결과, 넥슨지티는 "길로틴 시스템을 악용하는 일부 소수 사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유저 제보 사례인 '다수의 계정을 이용한 PC방 IP를 통한 반복 신고 악용' 사례는 7월 중 대응이 되어 악용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부 유저들이 시스템을 악용하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사례는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감지될 경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넥슨지티는 길로틴 시스템으로 인해 제재를 받은 플레이어의 이의 제기 기간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내 면밀히 로그를 조사하여 판결 내역을 검수하고 있으며, 추가 검증을 바탕으로 이의 제기 결과를 안내 중"이라고 넥슨지티는 이야기했다. 또 "길로틴 시스템이 게임 플레이 환경의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보완할 예정이며, 악용 사례 및 악용 유저들을 강경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