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제보자는 "PC방에서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접속해 대량의 계정을 만들어 악용 신고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해 계정들을 로그인해서 상대방 병영수첩(<서든어택>의 전적 정보 서비스)에 들어가 홈페이지에서 신고를 하게 되면, 제한 없이 신고가 가능해 어뷰징이 가능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행 길로틴 시스템은 한 계정에 10번 이상 신고가 누적되면 자동으로 제재 대상으로 분류를 시작한다. 더불어 PC방의 IP는 계속 변동되기 때문에 중복 신고가 가능하다. 때문에 게임에서 생긴 감정을 표출하거나 트롤링을 하기 위해서 PC방에서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해 신고를 넣는 사례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서든어택> 선수인 강건도 자신의 개인 방송에서 "자신의 클랜원이 악용 신고롤 정지 처분을 먹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의 결과, 넥슨지티는 "길로틴 시스템을 악용하는 일부 소수 사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대응하고 있으며, 유저 제보 사례인 '다수의 계정을 이용한 PC방 IP를 통한 반복 신고 악용' 사례는 7월 중 대응이 되어 악용 불가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일부 유저들이 시스템을 악용하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으나, 이러한 사례는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감지될 경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넥슨지티는 길로틴 시스템으로 인해 제재를 받은 플레이어의 이의 제기 기간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내 면밀히 로그를 조사하여 판결 내역을 검수하고 있으며, 추가 검증을 바탕으로 이의 제기 결과를 안내 중"이라고 넥슨지티는 이야기했다. 또 "길로틴 시스템이 게임 플레이 환경의 안전을 확보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보완할 예정이며, 악용 사례 및 악용 유저들을 강경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