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360용 동작·음성 컨트롤 프로젝트 ‘나탈(Natal)’로 레이싱 게임을 즐기면 어떨까. 도쿄게임쇼(TGS) 2009 MS 비공개 부스에서 진행된 나탈용 레이싱 게임 시연 영상이다. /도쿄(일본)=디스이즈게임 이재진 기자
이번 영상은 MS의 ‘나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쿠도 츠노다(Kudo Tsunoda)가 직접 시범을 보이고, 이어서 시연에 참석한 해외 기자들이 체험하는 순서로 촬영됐다.
시연에 사용된 게임은 레이싱 게임 <번아웃> 시리즈로 유명한 크라이테리온 게임즈가 개발 중인 것으로, 제목은 아직 미정이다. 영상에서 보이는 것처럼 <번아웃>을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충돌 연출 등이 눈길을 끈다.
이 레이싱 게임은 컨트롤러 없이 몸짓만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나탈의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플레이어는 손으로 (가상의) 운전대를 잡은 듯한 동작을 취하고 좌우로 돌리면 된다. 원을 크게 그려서 조작하든, 작게 그려서 조작하든 플레이에는 지장이 없다. 오른쪽 발을 앞으로 내디디면 가속이 되고, 감속할 때는 발을 뒤로 빼면 된다. 오른쪽 발을 뒤로 뺀 상태를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후진 가속으로 이어진다.
나탈은 RPG 카메라, 깊이 감지 센서, 마이크, 전용 소프트웨어 실행을 위한 프로세서 등이 하나로 통합된 장치다. 이를 활용해 몸짓과 음성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해진다. MS는 내년 중에 나탈을 상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