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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美 의원들, "어린이 루트 박스 노출 안돼" 주요 게임사에 공개서한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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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석(우티) 2021-08-11 14:42:09

현지시각으로 10일, 미국 연방 상원의원 에드워드 마키와 하원의원 2명(로리 트라한, 캐시 캐스터)이 소니,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라이엇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 12곳에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세 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주요 내용은 현재 회사가 서비스 중인 루트박스(loot box)형 확률형 아이템에 더 엄격한 기준을 채택하라는 것. "소액 거래가 만연해 부모의 신용카드 청구액이 높아졌다. 루트박스는 어린이가 도박과 유사한 패키지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기 전에 구매를 권장한다"며 "현행 ESRB 등급 및 자녀 보호 기능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세 의원의 주장이다.

 

세 의원이 엑티비전 블리자드에 보낸 서한 중 일부분.

해당 서한은 루트박스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송되었다. "어린이는 게임 내 구매 및 루트 박스와 관련된 압력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 세 의원은 열두 곳의 게임사에 영국에서 시행되는 연령 적합 설계 코드(AADC)를 미국에도 적용할 것인지 물었다. 

 

AADC는 9월부터 영국에 도입되는 기준으로 게임, 웹사이트, SNS 등에서 어린이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어린이들로부터 "넛지 기술"을 통해 추가 데이터를 공유받거나, 개인 정보 설정을 약화시키도록 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렇지만 AADC에 루트박스나 확률형 아이템 관련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외신 가마수트라는 "데이터 수집과 루트박스를 연관시키는 것은 이상하지만, 의회는 이따금씩 어린이에 대한 광범위한 피해에 초점을 맞추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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