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닌텐도가 '인디 월드'를 통해 스위치로 이식될 다양한 인디 게임을 공개했다. 인디 월드는 닌텐도 주관으로 연 3회 진행되는 스위치로 출시되는 인디 게임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다. 이번 쇼케이스는 약 20분간 진행되었으며 <메탈 슬러그 택틱스>, <삽질 기사 포켓 던전> 등 유수의 인디 게임의 출시일이 공개됐다. 이 중 눈에 띄는 몇 가지 게임을 추렸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방치형 + 덱 빌딩 + 로그라이크를 한 게임에 담은 <루프 히어로>
발매 첫 주 만에 5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하고, 동시 접속자 수 3만 이상을 달성했던 인디 게임 <루프 히어로>가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다.
‘포 쿼터즈’가 개발한 <루프 히어로>는 덱 빌딩과 로그라이트, 방치형 게임의 요소를 두루 갖춘 게임이다. 무작위 생성된 경로를 반복해서 모험하는 영웅의 주변 환경을 주어진 덱 조합으로 재구성해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주요 내용.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높은 게임플레이, 1만 8,0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스팀 사용자 평가 ‘압도적으로 긍정적’(18,260개의 평가 중 93%가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스위치 출시일은 2021년 연말로 예정되어 있다.
# <삽질 기사> IP 신작! <삽질 기사 포켓 던전>
<삽질 기사>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삽질 기사 포켓 던전>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된다.
<삽질 기사: 포켓 던전>은 아케이드 퍼즐 게임이다. 총 64칸으로 이루어진 방에서, 상부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블록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록을 제거하는 방법도 턴제 게임 전투와 유사하게 이루어져 독특함을 더했다. 또한 같은 블록이 일정 개수만큼 붙어있다면 한 번에 제거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특수 능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출시일은 2021년 겨울. 정식 한글화도 예정되어 있다.
# 퀄리티 높은 테트리스를 닌텐도 스위치로! <테트리스 이펙트 커넥티드>
<테트리스 이펙트>에 멀티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테트리스 이펙트 커넥티드>가 출시된다.
<테트리스 이펙트>는 2018년 첫 출시된 테트리스 게임으로, 이펙트라는 게임 제목답게 화려한 효과와 그래픽에 치중한 것이 특징. 테트리미노를 움직이거나 드롭할 때마다 배경음악이 반응하며, 일정 점수를 넘을 때마다 전체적인 배경과 음악이 바뀌는 등 시각적인 효과에 힘썼다.
여기에 <테트리스 이펙트 커넥티드>는 기존 테트리스 게임과 다른 멀티플레이 진행 방식으로 독특함을 더했다. 바로 플레이어 세 명이 뭉쳐 AI 보스를 무찌르는 협동 모드로, 보스가 등장하면 각 플레이어의 필드가 합쳐진다. 플레이어는 서로 협동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필드를 클리어해야 한다.
<테트리스 이펙트 커넥티드>는 닌텐도 스위치로 2021년 10월 8일 발매되며, 공식 한글화를 지원한다.
# 턴제 전략으로 돌아온 <메탈 슬러그 택틱스>
<메탈 슬러그 택틱스>는 <메탈 슬러그>를 모티브로 개발한 턴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개발은 프랑스의 'Dotemu'와 'Leikir Studio'가 공동으로 맡았다. 기존 출시 플랫폼은 스팀 하나였으나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로도 동시 발매될 계획임이 공개됐다.
트레일러를 확인하면 <메탈 슬러그> 시리즈의 주인공 ‘마르코’, ‘타마’, ‘에리’, ‘피오’이 등장하며, 캐릭터별로 다양한 특수 능력을 가질 예정. 출시일은 2022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아직 공식 한글화는 확정되지 않았다.
# 쇼케이스 마무리 장식한 픽셀 스타일 게임 <이스트워드>
'2021 닌텐도 인디 월드'의 마지막은 픽셀 스타일풍 인디 게임 <이스트워드>가 장식했다.
<이스트워드>는 상하이에 위치한 인디 개발사 'Pixpil'이 개발한 인디 게임이다. 환경 오염으로 나타난 괴생명체들로 인해 멸망해가는 지구에서 굴착꾼 존과 그가 발견한 어린 소녀 샘이 겪는 이야기를 담은 RPG. 첫 개발은 2015년 11월 시작되었으며, 2021년 9월 16일 스팀과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다.
아쉽게도 정식 한글화는 미정. 그러나 개발사 측에서도 한글화를 고려 중이라 밝혔으며, 현재 스팀 상점의 게임 설명 페이지는 한글로 번역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