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스퀘어에닉스의 차세대 액션! 니어 게슈탈트

Xbox360용 니어 게슈탈트 TGS 2009 현장 체험기

안정빈(한낮) 2009-10-06 17:48:26

스퀘어에닉스는 도쿄게임쇼(TGS) 2009에서 신작 액션 게임 <니어 게슈탈트>를 공개했습니다. 빠른 전투와 화끈한 액션을 내세운 <니어 게슈탈트> <드래군 온 드라군>을 개발한 캐리어와 스퀘어에닉스가 함께 개발 중인 신작이죠. 특히 이 게임은 Xbox360 독점이고, 캐릭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다른 게임 <니어 레플리칸트>가 PS3 독점으로 개발 중이어서 눈길을 끕니다.

 

아직은 개발 중인 관계로 많은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는 없었지만 <니어 게슈탈트>의 대략적인 모습을 경험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첫 정식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시연대까지 공개한 스퀘어에닉스의자신만만 신작’ <니어 게슈탈트>를 TIG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동영상 로딩중...

※ TGS 2009를 위해 제작된 고화질 트레일러입니다.

 

■ 판타지로 건너온 몬스터헌터?

 

플레이를 시작하면 짧은 영상이 끝난 후 두 마리의 보스 몬스터와 구색을 맞추기 위한 몇몇 조무래기 몬스터가 등장합니다.

 

<니어 게슈탈트>의 전투는 철저히 보스전 위주입니다. 시연대에서도 보스 몬스터만 노리다 보면 주변의 다른 몬스터는 이미 사라져 있을 정도였죠. 굳이 비교를 하자면 <데빌메이크라이>보다는 <몬스터헌터>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보스와의 전투방식도 <몬스터헌터>와 비슷합니다. 보스의 공격력이 상상을 초월하게 강하므로 가능한 안 맞고 싸우는 전투를 벌여야 하죠. 보스의 공격모션과 범위가 큰 탓에 패턴을 익히지 못 했다면 아무리 순발력이 좋아도 대응하기 어렵습니다반면에 패턴만 알고 나면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무난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공격을 최대한 아슬아슬 피하면 반격기회가 더 생긴다는 점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보스를 쓰러트리는 방법이 약간 독특합니다. 일반공격으로 주는 대미지는 극히 미약하고 보스의 체력을 전부 깎아도 죽지 않죠. 대신 체력이 일정량 줄어들 때마다 타이머가 나오는 가사상태(?)에 빠지는데요, 이때를 노려서 타이머가 끝나기 전에 정해진 대미지를 주면 영상과 함께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예를 들어 시연대에 나오는 두 마리의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는 둘과 동시에 싸운다 → 하나는 보호막을 발동하고 다른 하나와 싸운다 → 보호막을 치고 있던 나머지 하나와 싸운다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만약 가사상태에서 정해진 대미지를 주는 데 실패했다면 보스는 일어나고 다시 전투가 시작되죠. 그리고 다음 가사상태에 빠질 때는 보다 많은 시간이 주어집니다. 결국 가사상태에 얼마나 빨리 반응할 수 있느냐가 보스전을 쉽게 끝내는 관건인 셈이죠.

 

 

■ 다채로운 무기와 마법으로 만드는 전략

 

공격방법도 다양합니다. <니어 게슈탈트>에서는 무기공격과 기본마법, 캐스팅 마법의 3종류 공격을 지원하는데요,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무기와 마법, 공격방법 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연대의 보스는 초반에 두 마리가 빠른 속도로 덤비는 탓에 공격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무기는 공격속도가 빠른 세검으로, 마법도 캐스팅 시간이 짧은 것들로 바꿔 주는 것이 유리하더군요.

 

공략 단계에 따라 보스의 전투 방식도 계속 바뀝니다.

 

반면 두 번째 페이즈부터는 가드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어서 세검으로는 효과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럴 때는 묵직한 둔기와 캐스팅이 느리지만 높은 대미지를 가진 마법으로 교체한 후 가드 위를 때려서 보스를 스턴 상태에 빠트린 후 마음 편히 공격하는 편이 좋습니다.

 

참고로 기본적인 마법은 캐스팅 시간이 별도로 없어 이동하면서 발동시킬 수 있는 마법을 뜻합니다. 마나 포인트(MP)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는 마치 슈팅 게임처럼 적을 상대할 수 있죠.

 

이처럼 상황에 따라 무기와 마법을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보스전이라도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마법이나 무기마다 숙련치가 도입된다면 유저마다 플레이 스타일도 천차만별로 달라질 듯합니다.

 

캐스팅 마법의 선택창입니다. 종류가 상당합니다.

 

 

■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의 액션

 

10분 동안, 그것도 달랑 보스 몬스터만 공개된 시연대였지만 <니어 게슈탈트>의 특징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스퀘어에닉스 특유의 연출하나는 제대로 느낄 수 있더군요. 보스의 단계(페이즈)가 바뀔 때마다 자연스럽게 전투 장면에서 영상으로, 영상에서 다음 전투로 이어집니다. 마치 영화 속에 직접 들어가서 싸우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게다가 수십 가지에 달하는 마법과 창, 양손검, 한손검 등 종류별로 구분된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같이 전시된 <베요네타> <로스트플래닛 2> 등에 비해 부족해 보이는 그래픽과 지나치게 무겁고 단순하기만 한 보스의 공격패턴 등이 살짝 아쉬웠는데요,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이니 이 점은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니어 게슈탈트> Xbox360 독점으로 내년에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