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컴퍼니가 18일, 자사 타이틀을 소개하는 '포켓몬 프레젠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과거 타이틀을 리메이크 한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포켓몬스터 샤이닝 펄>과 오픈월드라는 요소가 더해진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등 다양한 타이틀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다.
2021년, 포켓몬 컴퍼니는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7월 출시된 최초의 포켓몬 MOBA 게임, <포켓몬 유나이트>가 좋은 예다. 앞서 언급한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역시 포켓몬에겐 다소 낯선 '오픈월드' 개념이 탑재된 만큼, 새로운 시도에 해당한다. 과연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타이틀엔 어떤 도전이 담겨있을까. 30분가량 진행된 포켓몬 프레젠트의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 디스이즈게임 이형철 기자
올해 2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공개 직후부터 지금껏 많은 게이머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포켓몬 게임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오픈월드' 개념이 도입된 최초의 타이틀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세부 정보가 공개됐다.
게임은 사람과 포켓몬이 함께 생활하는 게 익숙지 않았던 과거 히스이 지방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히스이 지방은 중앙에 위치한 천관산을 기준으로 구분되며, 각 지역은 각기 다른 특색을 띤다. 등장하는 포켓몬 역시 지역의 색깔에 따라 다르게 구성됐다.
이는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의 오픈월드 요소와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유저들은 게임을 통해 자유롭게 필드를 돌아다니고 야생 포켓몬과 전투를 펼치거나, 이들을 포획할 수 있다. <포켓몬스터 소드>, <포켓몬스터 실드>에서는 제한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콘텐츠가 게임 전반으로 확장된 셈이다. 그만큼, 다양한 지역을 탐험하는 재미도 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전투 구조에도 변화가 생긴다.
상대와 내가 한 번씩 턴을 주고받았던 구작과 달리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는 강공과 속공 개념이 도입됐다.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강공은 대미지가 높은 대신 행동이 느려지며, 속공은 정반대 개념에 해당한다. 또한, 일부 상황에서는 연이어 행동을 진행할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다소 밋밋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구작의 전투와는 전혀 다른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장르: 오픈월드 RPG
-개발사: 게임 프리크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출시일: 2022년 1월 28일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이하 브릴리언트 다이아), <포켓몬스터 샤이닝 펄>(이하 샤이닝 펄)은 2006년 발매된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 펄>을 리메이크한 타이틀인 만큼, 전반적인 구조는 거의 그대로 유지됐다. 유저들은 원작과 동일하게 신오 지방을 배경으로 마박사와 갤럭시단, 여러 단장들을 만나며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물론, 개선된 부분도 존재한다.
화석을 채굴하거나 비밀기지를 만들어 포켓몬 석상을 배치할 수 있었던 지하통로는 '지하대동굴'로 개편됐다. 지하대동굴에는 '포켓몬 은신처'가 존재하는데, 이는 유저들이 어떤 석상을 배치했냐에 따라 다른 몬스터가 등장하는 일종의 사냥터가 될 전망이다. 은신처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포켓몬이 존재한다는 점도 포인트. 스토리 클리어를 넘어 도감을 채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콘텐츠가 추가된 셈이다.
또한, 유저들은 <브릴리언트 다이아>, <샤이닝 펄>을 통해 원작보다 강화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이를테면 몬스터 볼 설정을 통해 포켓몬이 등장할 때 효과를 넣거나, 캐릭터의 의상을 변경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많은 유저가 바랐던 '포켓몬 따라다니기 기능'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띈다.
-장르: RPG
-개발사: ILCA, Inc.
-플랫폼: 닌텐도 스위치
-출시일: 2021년 11월 19일
<포켓몬 유나이트>는 오는 9월 22일 모바일 버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 7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 <포켓몬 유나이트>는 MOBA라는 장르 위에 익숙한 포켓몬스터 IP를 끼얹으며 많은 이의 호평을 받고 있다. 쉬운 난이도와 빠른 템포로 흘러가는 게임 역시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포켓몬 컴퍼니는 <포켓몬 유나이트>를 '완전 무료'로 개방하며 유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닌텐도 스위치에서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필요한 건 그리 많지 않다. 스위치 온라인에 가입하지 않아도 무료로 <포켓몬 유나이트>를 즐길 수 있는 만큼, 접근성도 낮다. 모바일 출시 역시 이러한 방향성의 연장선으로 분석된다.
포켓몬 컴퍼니는 앞서 소개된 내용 외에도 다양한 타이틀에 관한 정보를 전했다.
모바일로 출시된 캐주얼 게임, <포켓몬 카페 믹스>는 오는 가을 <포켓몬 카페 리믹스>로 리뉴얼된다. <포켓몬 카페 믹스>는 카페를 운영해 포켓몬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퍼즐 게임으로, 아기자기한 게임성을 자랑하며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포켓몬 카페 리믹스>에는 원작에 없던 새로운 콘텐츠가 등장하는 만큼, 퍼즐 요소가 강화되며 게임 내 등장하는 포켓몬과 의상도 추가될 예정이다. 게임은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2019년 모바일로 출시된 <포켓몬 마스터즈 EX>는 2주년을 맞아 게임 내에 다이맥스가 등장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저들은 이벤트 클리어를 통해 호브와 자마젠타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다음 달에는 스토리 업데이트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포켓몬 GO>는 우르, 대여르, 탐리스 등 가라르 지방 포켓몬 3종이 등장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들은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기간 한정으로만 포획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