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고전 어드벤쳐 게임, <미스트>가 돌아온다.
개발사 사이언 월즈(Cyan Worlds)는 17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스트> 리메이크 버전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1993년 출시된 <미스트>는 신비로운 책의 제작자를 도와 섬에서 퍼즐을 풀어가는 1인칭 어드벤쳐 게임이다. 당시 <미스트>는 뛰어난 그래픽과 사운드는 물론, 유저 스스로 퍼즐과 스토리를 파악해야 하는 구조를 선보이며 2016년 타임지가 선정한 '50대 비디오 게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사이언 월즈에 따르면 <미스트> 리메이크 버전은 원작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이 1분 남짓한 짧은 길이임에도 불구, 안개가 낀 미지의 섬이나 심해와 등대를 포함한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퍼즐 등 원작의 요소가 다수 등장했기 때문이다.
물론, 리메이크인 만큼 달라지는 부분도 적지 않다.
개발사에 따르면 <미스트> 리메이크는 새로운 아트와 사운드 상호작용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몇몇 퍼즐 요소는 상황에 따라 무작위(Randomization)로 등장하게끔 설계돼 게임에 색깔을 더할 예정이다. 사이언 월즈는 "<미스트> 역사상 처음으로 다양한 언어를 통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새로운 상상으로 재구성된 <미스트>를 선보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간 사이언 월즈는 다양한 버전의 <미스트>를 선보여왔다. 그들은 1999년 해상도와 사운드 퀄리트를 개선한 <미스트: 마스터피스 에디션>을 출시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오큘러스 퀘스트로 즐길 수 있는 VR 버전 <미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VR 버전 <미스트>는 해외 매체 '업로드VR'(UploadVR)로부터 "한 번쯤 플레이해보길 권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미스트> 리메이크는 오는 26일 PC와 맥으로 출시되며 Xbox 게임 패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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