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PD, 무협 MMORPG 개발 본격화

<악튜러스>와 <라그나로크>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개발한 IMC게임즈의 김학규 PD(대표)가 본격적으로 차기작 개발에 나섰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학규 PD는 지난 해부터 <프로젝트 LD>로 불리는 신작 MMORPG의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학규 PD가 이번에 선보일 장르는 ‘무협’이다. 그는 “아직 게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말하긴 힘들지만 무협을 소재로 한 MMORPG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5일 말했다.

무협지 마니아로 알려진 김 PD는 이번 차기작에서 기존의 무협 온라인게임과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김 PD가 지난 9월 말 개인 홈페이지 레임프루프(LameProof)에 ‘신규 프로젝트 설문조사’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도 무협 온라인게임에 대한 질문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 PD는 설문조사에서 ‘게임 속 무림인으로 산다면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당신이 무림고수라면 어떤 액션을 할 것인가’, ‘무협 이야기에도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선호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등을 물었다.

또 ‘무협게임에서 꼭 구현됐으면 하는 병기는 무엇인가’, ‘무공연마에서 떠오르는 것은 어떤 것이 있나’, ‘가상의 무협 세계에서 생활하는 당신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현실속 인물은 누구인가’ 등 비교적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 내년에 <블레이드앤소울>과 대결 전망

김학규 대표가 무협 MMORPG를 개발하는 것이 사실로 확인됨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26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09’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고, 내년 중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IMC게임즈도 이미 무협 게임에 대한 골격을 어느 정도 완성한 상태로, 내년 하반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게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