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선택을 가능케 한다" vs "수렁에 빠지는 느낌이다"
제임스 맥어보이, 윌렘 데포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한 어드벤쳐 게임, <12분>이 매체와 유저들로부터 엇갈린 평가에 직면했다. 오늘(20일) 오전 기준, <12분>은 34개 매체로부터 평균 79점의 메타크리틱 점수를 부여받았다. 이는 메타크리틱이 선정한 '평균 혹은 엇갈리는 평가' 등급에 해당한다.
90점을 부여한 게이밍볼트는 "<12분>은 예측할 수 없는 타임루프와 이야기를 선사하는 스릴 넘치는 놀이기구"라고 호평했고, 트윈인피니트 역시 "모든 측면에서 예술적 선택을 가능케 한다. 게임을 완벽히 클리어하려면 노력이 요구될 때도 있지만, 시간을 들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반면, 70점대부터는 게임의 단점을 지적하는 문장이 늘어난다. 윈도우 센트럴은 "긍정적인 부분도 많지만, 게임의 핵심 퍼즐 부분에 도달하면 수렁에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평했으며, PC 게이머는 "타임루프라는 설정은 영리하지만, 반복 과정은 실망스럽다"라고 아쉬움을 토했다.
더 게이머의 평가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더 게이머는 "<12분>은 훌륭한 어드벤쳐 게임이지만, 퍼즐 디자인은 마치 유물처럼 느껴진다"라며 "방 세 개짜리 아파트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와 갈등은 분명 매력적이다. 허나, 이야기를 진전시키고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 사건의 순서를 배열하는 과정은 좌절감을 느끼게 했다"라고 꼬집었다.
유저들의 반응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유명 배우들의 음성 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매력적이지만, 게임 구조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은 탓이다. 상황에 따라 같은 행위를 반복해야 한다는 점으로 인해 이야기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들린다. 유저와 매체가 입을 모아 "게임이 지나치게 반복적"이라고 지적한 이유다.
안나푸르나 인터랙티브의 신작 <12분>은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 역할을 맡은 윌렘 데포, 엑스맨에서 인상적 연기를 선보인 제임스 맥어보이 등이 참가한다는 사실로 인해 출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타이틀이다. 유저들은 12분짜리 타임루프에 갇힌 캐릭터를 플레이해 엉켜버린 현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
<12분>은 PC, Xbox 시리즈 X, S, Xbox One을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