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 디시인사이드]
월간 방문 횟수가 1억 6천만 회에 달하는 커뮤니티 포털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와 <그라다나 에스파다>, <트리오브세이비어> 등의 MMORPG 게임을 개발한 IMC게임즈가 공동으로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오는 3분기부터 IMC게임즈의 독자 3D 엔진을 만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시판 위주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3차원의 가상현실 세계로 이식하는 메타버스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한다.
내년 2분기에 선보일 양사의 메타버스는 B2B와 B2C를 아우르는 오픈 플랫폼을 목표로, 국내외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3차원의 세계에서도 구현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게시판 커뮤니티에서는 접목이 어려웠던 게임이나 아바타, 음성 채팅, 쇼핑, 음악 감상 등 여러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난 20여 년간 다양한 주제의 커뮤니티가 단단하게 형성돼 있는 디시인사이드에서 메타버스가 구현될 경우 그 시너지는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커뮤니티 사이트들은 국가 개념으로, 디시인사이드의 갤러리들은 마을 개념으로 3차원 공간을 제공하고, SNS 등의 개인화 서비스는 개인별 주택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이트나 갤러리 간의 전쟁이나 개인별 분쟁도 3차원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게 만든다.
IMC게임즈의 김학규 대표는 “메타버스의 반은 사실상 게임이고, 반은 커뮤니티라고 본다”며 “메타버스를 구현해도 커뮤니티가 형성이 되지 않으면 어려운데 MZ세대 이용자가 대부분인 디시인사이드가 참여하면 이미 반은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대표는 “디시인사이드 뿐만 아니라 국내외 모든 커뮤니티 사이트에 열려 있는 커뮤니티 통합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