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셋째 주, 디스이즈게임 기사를 통해 게임계 동향을 되돌아봅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로 크고 작은 이슈가 많았습니다. 전 세계 게이머에게 충격을 준 브라질 메르시 성우 피살 사건부터, 국내 인디 기대작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무기한 연기 소식까지, 꽤 다양했죠.
국내·외 기대작들도 테스트에 돌입하며 정식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2: 리저렉션>과 <뮤 아크엔젤>이 게이머를 상대로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디스이즈게임도 직접 체험한 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세가의 새로운 AAA 게임 <휴먼카인드>도 세세하게 리뷰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쉽게 이슈를 체크할 수 있도록, 일주일간의 소식을 기사 하나로 요약해 살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해외 이슈 : 브라질 메르시 성우 피살 사건부터, <그랜드체이스> 이슈까지
해외에서는 여러 이슈가 게이머를 슬프게, 또는 분노하게 했습니다.
가장 큰 충격을 준 이슈는 브라질 <오버워치> 메르시 성우, 크리스티안 로이즈(Christiane Louise)의 피살입니다. 용의자 페드루 파울로(Pedro Paulo)는 "그녀가 악마에 사로잡혀 있었기에(Possessed by the devil) 정당방위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며 살인을 자백했습니다. 이에 게이머들의 온라인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이머들에게 충격을 준 브라질 메르시 성우 피살 소식 (출처 : 블리자드)
스팀판 <그랜드체이스>를 둘러싼 이슈도 주목할 만합니다. 남미권 게이머들의 열띤 호응을 바탕으로 <그랜드체이스>는 스팀 출시 하루 만에 동시 접속자 79,221명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용자 수가 급락하고, 스팀 평가도 '복합적'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완성도와 운영이 글로벌 게이머에게 실망을 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뉴스는 <어밴던드>를 둘러싼 과대광고 의혹, 출시 8개월만에 미니맵 축소 기능을 업데이트한 <사이버펑크 2077>의 1.3 패치 소식입니다. 평균 7일에 한 번꼴로 게임 회사를 인수하는 텐센트가 구글이 포기한 스튜디오를 인수했다는 사실도 게이머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국내 이슈 : 베일 벗은 <리니지W>, 또다시 출시일 연기된 <리틀 데빌 인사이드>
"24년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만든 리니지"
8월 19일 <리니지W>가 쇼케이스를 통해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김택진 CCO는 <리니지W>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죠. 그만큼 <리니지W>는 엔씨의 야심이 담긴 작품입니다.
설정만으로 언급되어 온 리니지 세계의 서사와 설정을 게임 플레이에 녹여냈으며, 글로벌 원 빌드 및 다양한 플랫폼 간의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전 세계 유저가 <리니지W>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현재 <리니지W>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크로스 플랫폼 통해 세계 시장 노리는 엔씨소프트
그다음으로 주목할 만한 소식은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발매 연기 소식입니다.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2015년 4월 9일에 첫 공개된 후 독특한 아트 디자인과 게임성으로 국내외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아왔습니다. 소니와의 계약을 통해 PS5로 발매되는 첫 국산 게임이 될 예정이었죠.
하지만 발매일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나오지 않았고, 디스이즈게임 문의 결과 니오스트림은 "개발 퀄리티를 좀 더 높이기 위해 부득이하게 출시 연기를 결정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직 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닥터프렌즈'가 게임 개발에 직접 참여한 국내 인디 게임 <헬프미> 출시도 주목할 만합니다. 디스이즈게임은 닥터프렌즈 세 분과 '유닉온' 장누리 대표를 직접 만나 <헬프미> 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나눴습니다.
# 리뷰/프리뷰: 디스이즈게임이 체험한 <디아블로 2 리저렉션>과 <뮤 아크엔젤>
이번 주, 디스이즈게임이 체험한 게임은 세 가지입니다. <디아블로 2 레저렉션>, <뮤 아크엔젤>, <휴먼카인드>를 체험하고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과거의 향수를 그대로 따른 게임이었습니다. 그래픽이 개선되고 여러 편의 기능이 추가되긴 했지만, 핵심 시스템은 2000년대의 모습 그대로였죠. <디아블로 2>의 추억을 잊지 못한 게이머라면, 분명 "다시 한번 빠져 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때 <디아블로 2>로 PC방에서 밤을 새워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시 깊게 빠져도 후회하지 않을 게임'입니다
CBT를 통해 접한 <뮤 아크엔젤2>는 사냥과 육성이라는 모바일 MMORPG의 기본에 집중했습니다. 복잡한 컨트롤과 많은 시간을 요하는 퀘스트 대신, 장르 본연의 재미와 쾌감에 집중했죠. 오는 9월 출시될 <뮤 아크엔젤2>가 자신의 매력을 제대로 뽐낼 수 있을지 지켜봐도 좋을 듯합니다.
앰플리튜드 스튜디오의 <휴먼카인드>에 대해서도 상세히 리뷰했습니다. 직접 플레이해본 <휴먼카인드>는 상상 이상으로 <문명>과 비슷한 점이 많았지만, 추구하는 게임성은 상당히 달랐죠. 자세한 내용은 리뷰 전문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작 소식 : 2차 세계 대전으로 복귀한 <콜 오브 듀티: 뱅가드>
이번 주 공개된 신작 소식 중 핵심은 <콜 오브 듀티: 뱅가드>입니다.
해외 웹진이나 액티비전의 컨퍼런스를 통해 꾸준히 언급되어 온 <콜 오브 듀티: 뱅가드>가 드디어 정식 공개됐습니다. 슬레지해머가 개발한 <콜 오브 듀티> 18번째 작품으로, <콜 오브 듀티: 월드 워 II>(2017)에 이어 4년 만에 공개되는 2차 세계 대전 배경의 게임입니다.
포켓몬 컴퍼니는 8월 18일 자사 타이틀을 소개하는 '포켓몬 프레젠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과거 타이틀을 리메이크한 <포켓몬스터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포켓몬스터 샤이닝 펄>과 오픈월드라는 요소가 더해진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 등 다양한 타이틀에 대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1년 전 전 세계 게이머의 이목을 끈 <블랙 미스: 오공>도 신규 게임플레이를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언리얼 5로의 엔진 전환으로, 그만큼 그래픽 측면에서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장수 게임 <엘더 스크롤 5: 스카이림>은 출시 10주년을 맞아 <스카이림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베데스다 공식 모드 스토어 ‘크리에이션 클럽’의 콘텐츠 500여 종이 새롭게 포함될 예정입니다.
다시 2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간 <콜 오브 듀티: 뱅가드>. 11월 5일 출시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