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세대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전 세계 게이머의 기대를 받는 <블랙 미스: 오공>이 1년 만에 신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트레일러의 핵심은 언리얼 5 엔진으로의 전환이다. <블랙 미스: 오공>은 본래 언리얼 4로 개발되고 있었으나, 이번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통해 언리얼 5로 엔진이 바뀌었음을 정식으로 밝혔다. 그만큼 이전에 공개했던 트레일러와 비교해 그래픽 면에서 크게 향상된 면이 돋보인다. 전체적인 색감이 밝아졌고, 쌓인 눈을 통과하면 흔적이 남는 등 파티클 효과도 대폭 상향됐다.
그리고 거대한 용과의 전투를 선보였다. 트레일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보면 길이를 늘려 상대의 공격을 피하거나, 닿기 힘든 위치에 있는 적을 공격하는 등 여의봉을 활용한 전투가 핵심으로 보인다. 또한 여의봉에 불을 붙여 공격하고, 다른 동물로 둔갑해 지형지물을 오가는 등 손오공이 사용하는 다양한 기술을 게임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 미스: 오공>은 30여 명의 개발자들이 텐센트 산하에서 독립해 설립한 '게임사이언스'에서 개발 중인 게임이다. 신규 인력을 모집하기 위해 2020년 8월 13분 가량의 첫 트레일러를 공개했으며, 공개 후 유튜브 조회수 200만 이상, 중국 UCC 사이트 '비리비리 조회수 1,000만을 달성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당시 'IGN 차이나'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블랙 미스: 오공>은 약 2년 동안 개발됐으며, 첫 트레일러 공개 후 1만 개 이상의 이력서를 받았다. 출시일은 2023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사이언스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확실히 개발된 내용이 없으면 신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인터뷰 후 1년 만에 공개한 13분가량의 트레일러를 보면 현재 게임 개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