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배워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국 팬들과 소통하고, 디스이즈게임과 한글 인터뷰를 진행한 적 있는 밸브 소속 개발자 지프 바넷이 한국의 인디 개발팀을 인터뷰했다. 인터뷰 대상은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를 개발한 'ALLAUGH GAMES'.
더욱 놀라운 사실은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의 영문화에 지프 베넷이 도움을 줬다는 사실이다. 스팀 페이지를 확인하면 크레딧에서 지프 베넷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지프 바넷은 "한국에서 만든 게임을 찾고 싶었어요. 한국어를 연습하려고 게임을 했어요. 이 게임을 해봤는데 재미있었어요. 그래서 영어 번역을 도와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지프 바넷은 개인 유튜브를 통해 한국 인디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동영상을 녹화해 업로드하고 있다.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는 스팀 'Next Fest' 행사에 출품된 바 있는데, 이 때 게임을 직접 체험한 지프 바넷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의 영문 번역은 지프 바넷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졌다
주의 : 동영상 시작 부분에 깜짝 놀랄 수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는 'RPG 메이커' 스타일로 만들어진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팀 상점 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브>, <매드 파더>, <마녀의 집>과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스텔라'를 조작해 그녀가 낡은 병원 지하에서 살아남아 지상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인터뷰에 따르면 <아웃라스트>, <마녀의 집>등 다양한 공포 게임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으며, 인간이 이해하거나 대적할 수 없는 존재에 대한 공포를 다루는 '코스믹 호러'의 느낌을 주기 위해 힘썼다. <세이비어 오브 더 어비스>는 8월 12일 스팀에 정식 출시되었으며, 사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을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