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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30년 만에 돌아온 '킹스 바운티2' 향한 혹평... "느려!"

"수많은 결점과 한계 노출... 좀비처럼 느껴진다"

에 유통된 기사입니다.
이형철(텐더) 2021-08-25 11:13:00

"마치 좀비처럼 느껴진다."

 

30년 만에 새로운 넘버링으로 돌아온 <킹스 바운티2>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25일) 기준, <킹스 바운티2>는 13개 매체로부터 평균 71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를 부여받으며 '평균 혹은 엇갈리는' 등급으로 분류됐다. 

 

9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게이머즈 히어로즈(Gamers Heroes)는 "<킹스 바운티2>는 턴제 게임 팬들의 함성을 끌어낼 것이다. 전투는 도전적이고 이야기는 감동적"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이지퀴트(Ragequit.gr) 역시 "친숙한 플레이로 혁신을 끌어냈다. 이슈가 없는 건 아니지만, 게임의 즐거움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게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출처: 메타크리틱)

  

다만, 호평은 이 정도에서 마무리된다. 70점 이하의 점수를 부여한 매체가 워낙 많은 탓이다.

 

스파지오게임즈(SpazioGames)는 "<킹스 바운티2>는 장르 팬들을 유혹할 만한 요소를 갖고 있지만, 수많은 결점과 한계로 인해 눈을 멀게한다"라고 꼬집었고, 컬쳐드 벌쳐스(Cultured Vultures)는 "부족한 혁신, 낡은 디자인으로 인해 프랜차이즈를 되살리는 데 실패했다. 좀비처럼 느껴질 정도"라며 40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부여했다.

 

PC 게이머의 평가는 조금 더 구체적이다. PC 게이머는 "너무 많은 대화와 잡동사니 아이템으로 인해 게임의 멋진 환경마저 낭비되는 느낌"이라며 "캐릭터의 움직임은 너무 어설픈 데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느린 템포로 설계됐다"라고 꼬집었다.

  

혹평의 대부분은 '느린 템포'를 꼬집고 있다 (출처: 메타크리틱)

  

유저 반응 역시 부정적이다. 오늘(25일) 기준, <킹스 바운티2>는 스팀에서 '복합적인' 등급을 부여받은 상황이다. 게임에 대한 평가를 내린 434명의 유저 중 <킹스 바운티2>에 긍정적인 의견을 전한 이는 고작 43%에 불과하다. 많은 매체가 언급한 '느린 이동속도'에 대한 불만은 물론, 완성도 떨어지는 그래픽과 UI, 어설픈 모션이 유저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캐릭터를 지나치게 가까이에서 잡아주는 숄더뷰 시점과 게임 진행을 방해하는 버그 역시 <킹스 바운티2>의 싸늘한 평가로 이어졌다. 퀘스트 구성과 스토리, 로스터를 구성하는 재미에서는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 게임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가 썩 좋지 않은 이유다.

 

1990년 출시된 <킹스 바운티>의 후속작, <킹스 바운티2>는 역병이 퍼진 안타라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이다. 유저들은 세 명의 영웅 중 하나를 골라 턴방식 전투를 통해 드넓은 세계를 탐험해야 한다. <킹스 바운티2>는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