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서 출발한 게임이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 명에서도 감독의 이름을 내세웠다. 팬듈로 스튜디오(Pendulo Studio)는 23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앨프리드 히치콕의 버티고>(이하 버티고) 게임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버티고>는 1958년 상영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이다.
<버티고>는 자동차 충돌 사고에서 살아남은 에드 밀러의 이야기를 다룬다. 유저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에드 밀러를 조작, 그를 둘러싼 범죄 혐의와 와이프의 존재 등 여러 가지 의문점을 풀어가며 게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은 스토리에 힘을 준 '어드벤쳐' 장르가 될 전망이다. 공개된 트레일러에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주인공과 이를 조사하기 위해 접근하는 보안관, 의심스러운 의사 등 여러 인물의 이야기가 담겨있었기 때문. 특히 트레일러 중 '때로는 진실이 더 참혹할 때가 있다'(Sometimes truth is worse)라는 문구가 등장한 만큼, <버티고>는 반전 요소가 담긴 이야기를 다룰 가능성도 높다.
다만, 이는 알프래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 '현기증'과는 사뭇 다른 구조다.
영화에서는 전직 형사 퍼거슨이 친구 개빈의 부탁으로 그의 아내를 미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불의의 사고와 함께 시작되는 <버티고>와는 전혀 다른 구성이다. 따라서 <버티고>는 원작의 분위기나 전개 방식 등에서 영감을 받되, 다른 이야기를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버티고>는 영화와는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진행된다"라고 전한 팬듈로 스튜디오의 코멘트 역시 이러한 가설에 힘을 실어주는 요소다.
<버티고>는 지난 6월 게릴라 콜렉티브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많은 이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22년 출시될 예정이며 PC, PS4, PS5, Xbox One,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한글화 지원 여부는 미정이다.